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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SEEKER:S Story/*잇수다

일본의 6차산업 탐방사례 in오키나와

비치 록 빌리지Beach rock village

 

주소 : 오키나와 현 쿠니 가미 군 귀인 마을 자나 1331(905-0414) /沖縄県国頭郡今帰仁村謝名1331 (905-0414)

전화번호 : 0980-56-1126

홈페이지 : http://www.shimapro.com/

대표 : 아라이 아키히토

 

 

 

<beach rock village와 아라이 아키히토의 시작>

처음 비치록빌리지를 제안한 사람은 다카하시 아유무다.

전 세계를 여행하는 여행 가이드, 여행 작가, 출판사를 운영하고, 레스토랑 프로듀서이기도 하다.

그는 오키나와에서 beach rock이라는 작은 가게-카페 겸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고 있었다. 이것을 하나의 마을단위로 하고 싶었던 그는 함께 꿈을 실현시켜나갈 동료를 모았다. 동료들은 어떤 마을을 만들 것인지구상하고, 이것을 지역민들에게 설명하고 협조자를 찾기’, ‘건물을 짓는 것까지를 함께 진행했다. 2004년부터 있는 돈 없는 돈을 끌어 모아, 손수 톱질 망치질을 하고, 직접농사로 먹거리를 해결하며 건물 한 채를 지었다. 이것이 자급자족’, ‘자원 활동프로그램의 시초가 되었다. 이후로 하나씩 영역을 확장하여 카페&, 인디안 티피, 말 타기 체험이 생겨났고, 마을도 넓어졌다.

 

다카하시 아유무의 경우, 0에서 1을 만드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 차기 owner자리를 아라이 아키히토에게 제안한다. 평생 오키나와에서 살기로 결심한 이후 그 제안을 수락한 아라이 아키히토. 10년 안에 상환할 것을 조건으로 다카하시 아유무로부터 3천엔을 대출받는다. 10년이 지난 지금, 빚은 여전히 남아있지만 한 고비 넘어선 beach rock village는 새로운 영역에 도전한다.

 

 

 

 

 

<beach rock village의 현재와 운영>

땅은 모두 Moomin씨로부터 임대.

 Moomin씨도 30-40년 전에 도쿄에서 오키나와로 이주해 정착했다. 임대료는 매월 지불하고 있다.

관광지인 오키나와는 연중 성수기와 비성수기로 나뉜다.

손님이 많을 때는 3월의 봄방학, 5월의 골든위크, 7-8월의 휴가철이다.

주 손님은 beach rock village의 초기에는 친구/홀로/연인과 함께 다니는 배낭 여행자였다면, 현재는 가족단위 관광객이 많다.

- 손님의 유입경로는 다카하시 아유무의 책> 스태프 참가자의 입소문> 인터넷 검색> 오키나와 여행하다 우연히 알게 된 경우 순

- 수익발생은 커피-> 스테이(숙박)> 캠프, 상품 순이다. , 주기에 따라 수익을 더 많이 내는 업종은 차이가 있다.

10년에 걸쳐 진행하는 자급자족 캠프는 총 70여회, 1,000여명이 참가했다. 주로 20대 여성이 참가하고 남:녀의 비율이 3:7정도 된다.

매일 밤 전체회의를 통해 스태프들 간의 소통을 도모한다. 함께 6년을 일한 동료가 있는가 하면, beach rock village에서 일한 지 갓 1개월을 넘긴 스태프들이 대다수다. 그들이 협력할 수 있는 방법은 매일 밤에 있는 전체 회의 자리다. 여러 개의 파트로 굴러가는 이곳에서 서로의 일도 넘겨다 볼 수 있고, 상대방의 기분도 살필 수 있다. 공식적인 이야기에서부터 그날그날의 작은 궁금증도 논의되는 시간이다.

 

  

 

 

<지역 및 주민과의 관계>

처음 beach rock village를 시작할 당시에는 작은 섬을 대상으로 하고자 했다. 하지만 주민들의 반대가 심했고, 지역 내에서의 평판도 나빠졌다. 여러 군데에 제안을 해보았지만 받아들인 유일한 사람은 Moomin씨여서 이곳에 터를 잡을 수밖에 없었다.

운영 10년이 지났지만 주변 마을과 교류는 일어나지 않는다. 여전히 자신들을 괴짜로 취급하지만, 평생을 이곳에서 살겠다고 결심하고 활동하자 사람들의 태도가 달라졌다.

지역의 관광업체 연합, 중소기업 사장회의 등의 모임에 참여하고 있고, 함께 오키나와의 실정과 사회적인 문제에 대해서도 공부하고 있다.

 

 

<아라이 아키히토의 꿈>

그의 꿈은 강한 아버지가 되는 것이다. 일로서 무언가를 성취하는 것보다 좋은 가족을 만들어나가는 것이 더 어렵고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assistant 스태프 인터뷰>

beach rock village는 비 오키나와 출신의 스텝들로 이루어져있다. 과연 그들은 어떤 욕구를 가지고 아무 연고 없는 이곳에 머무르게 된 것일까. 대부분 20-30대 청년들이며, 무보수도 마다 않는 이들이 궁금해졌다.

 

 

-KEI HUJIWARA(22) : COTTAGE 담당

대학교 재학 중. 전 세계를 여행하는 기타리스트가 꿈현재는 사진을 찍는다. 2달 전에 여행을 시작했으며오키나와에서 여행--여행-일을 번갈아 하며 지내고 있다. NICE PEOPLENICE PLACE에 있어서 외롭지 않다고...

-ABE GAKU(25) : COTTAGE 담당

Beach rock village에 온지 3주가 되었고 2주 더 지낼 예정이다. 게스트와 스텝의 식사준비와 청소&빨래가 주 임무.

-SHOUKO(30) : CAFE 담당

Beach rock village에 온지 2일째. 야마구치의 헤어샵에서 근무.

-HIROKO TOKUYAMA(30) : COTTAGE 담당

9년간 은행원으로 살았다. 올해 사표를 던지고 여행 중. 자칭 프리타.

-SERICA KIHARA(27)

FUKUOKA 대학 졸업생. 졸업여행중이며, 돌아가서는 임용고시를 준비할 예정이다. 오키나와에서 지내는 서바이벌생활을 facebook에 매우 자랑중

-SAITO ORI(?) : BAR 담당, 연극에 배우로 출연

미국에서 6년째 살던 중, 뉴욕의 한 서점에서 다카하시 아유무의 강연을 듣고 오게 되었다. Beach rock village에 오기 전에는 오키나와에서 미군기지 반대운동을 했다. 제주에서 온 ACTIVIST를 만나, 올해 안에 강정으로 갈 예정.

-KATAYAMA HIDEKI(26) : MAIN 스태프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 Beach rock village에 온지 3개월 차. 적어도 1년은 채우겠다는 다짐. 파이팅 넘치는 청년.

-MASA : MAIN 스태프

2년 동안 Beach rock village에서 스태프 생활을 했었다. 고향은 너무 추워 따뜻한 오키나와로 돌아 온지 4년째. 농업과 BAR를 담당하고 있다. 이곳에서 생활을 하다가 나중에는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어한다.

 

 

 

이들은 대부분 학업/직장생활 등에 몰입하다가 한 템포 휴식하며 자기를 뒤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고 있었다.

새로운 길을 준비하는 시간으로서 오랜 삶의 패턴에서 벗어나 모험을 감행하는 사람들.

 

지인도 가족도 없는데 외롭지 않느냐는 물음에 좋은 사람들이 많이 있어 괜찮다는 대답. 한국인 친구를 많이 만나 한국음식/한국말(주로 농담)에 익숙한 스텝. 이곳에서 일하는 메리트 중 하나는 친구들을 많이 만난다는 점.

 

 

<극단 BEACH ROCK / 劇団BEACH ROCK >

 

메인테마 : 오키나와에서 "삶의 씩씩함""용서 상냥함"을 느끼도록 하는 것이다. 첫 번째 연극의 테마는 부부. 두 번째 테마는 가족. 앞으로의 연극에서는 오키나와 삶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극본을 쓰는 아라이 아키히토대표는 오키나와에서 살면서 느끼고 경험하는 그곳의 문화를 연극에 녹여내고자 한다

 

- 극단의 목적 및 계기

1. 관광객과 지역의 문화를 매칭 시킨다.: 다시 말해, 관광객이 오키나와 사람들의 삶과 문화에 대해서 경험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든 것을 목적으로 창설됐다. 오키나와는 예로부터 예능의 섬이지만, 오키나와의 전통예술과 관광객 사이의 괴리가 있는가 하면, 발달된 유흥의 정서가 극장 위의 콘텐츠로 다듬어지지 않은 것이다.

때문에 이곳에서 연극이라는 오키나와의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면, 주 관광객이 여행하는 나고시-츄라우미수족관에서 Beach rock village까지의 관광루트가 정착할 수 있다

 

2. Beach rock village를 운영하는 사람들의 익사이팅과 꿈을 표현하자. : 대표는 본래 영화감독의 꿈을 가지고 있으며, 대학에서도 영화를 공부했다. 대학 졸업 후 여행과 사랑으로 오키나와에서의 삶이 시작되었고 그 삶을 충실히 살아온 지 10년이 훌쩍 지났다. Beach rock village를 만들 무렵, 하고 싶었던 것들로 가득했던 시간은 어느새해야 하는 것들에 압도되어 그저 현상유지의 삶을 살고 있지는 않는가 반문하게 된다.

결국 오키나와에서의 삶을 자신의 꿈을 이루는 것으로 만들자고 결심. 삶 속에서 맞닥뜨리고 있는 오키나와의 문화를 올해부터 연극으로 표현하게 된 것이다. 이 때문에, 많은 스텝이 나가고 새로운 멤버가 영입되긴 했으나 새로운 멤버들과 준비하는 연극은 벌써 2회째다. 도쿄에서 누리던 문화적 자극을 기대할 수 없는 섬 오키나와에서 자신의 삶을 좀 더 exciting하게 사는 법은, 직접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