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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SEEKER:S Story/*소셜앤쿱

[소셜앤쿱 해외탐방] 2.철강제철소를 품고 지역에서 다시 태어난 환경생태공원 '랜드스케이프파크(Landschaftspark)'

<탐방기관 소개>

 

 

 

위치: Emscherstraße 71 47137 Duisburg

홈페이지: www.landschaftspark.de

 

첫번째, 탐방지는 독일 북서부 최대 공업지역인 루르(Ruhr)지역 입니다.

독일의 루르지역은 예전 산업지대이고, 그 중 뒤스부르크 지역은 철강제철 산업 외에는 아무것도 없어서 단조로운 경제활동이 주를 이뤘습니다. 랜드스케이프파크(Landschftspark)는 원래 독일 최대의 철강회사인 티센의 제철소가 있던 곳 이었는데1900년대 초부터 80년간의 부흥의 시기를 뒤로하고 철강 산업의 쇠락과 시설노후로 1985년 문을 닫게 됩니다. 제철소가 있던 뒤스부르크는 활력을 잃은 도시로 전락했고 60만 평에 이르는 거대한 부지는 쓸모없는 고철덩어리가 되었습니다. 그로부터 10여년이 지난 뒤 거대한 고철 덩어리가 나뒹굴던 땅에 시민들과 함께하는 '도시공원''생태보존'이라는 개념을 적용한 도시공원으로 재탄생합니다.

 

랜트스케이프 파크는 어떻게 만들어지고 운영 되고 있을까요?

 

<탐방 내용> *탐방내용은 인터뷰를 기반합니다.

저희는 랜드스케이프파크(Landschftspark)그룹투어에 참여 했습니다.

 

 

<독일 북서부 루르지역>

 

독일 북서부 최대 공역지역인 루르지역은 1900년~1960년 대 석탄과 철괄을 통해 독일의 산업화를 주도합니다.

소셜앤쿱은 철강 중심이였던 뒤스부르크의 랜드스케이프파크와 탄광 중심이였던 에센 졸페라인 두곳을 방문하였습니다. 도시재생으로 유명한 루르지역의 첫 번째 방문을 통해 기존의 공장시설물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공간으로 변모하기 위한 과정과 방식을 듣는 기회마련하고 국내에서 기존에 진행되었던 재개발이나 공간의 한계에 갇혀버린 지역/도시재생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새로운 시야를 가지기 위한 탐방입니다.

 

<랜드스케이프파크(Landschftspark) 전경>

 

독일의 경제를 이끌던 최대의 공업지역에서 최고의 오염지역으로

  독일의 루르지역은 예전 산업지대입니다. 서쪽에서 동쪽까지 160km이고, 남에서 북으로는 65km입니다. 500만 명이 살고 있었고, 베를린보다 5배나 큰 지역입니다. 독일의 예전 산업지대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고 굉장히 중요한 지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900년 초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루르지역으로 일자리를 찾아서 왔습니다. 1,000여 명 만이 살던 도시에서 20년 만에 몇 만명이 사는 도시가 되었습니다. 산업화의 전성시대였고, 굉장히 빠른 발전이 혼란스러운 시기였습니다. '그린 존'처럼 개발을 못하게 막는 제도가 있는데 여기는 '산업 존'이라서 보호 장치 없이 무엇이든 모두 할 수 있었습니다. 철강제철 산업 외에는 아무것도 없어서 단조로운 경제활동이 주였습니다. 1950년부터 철강 산업은 경쟁력을 잃기 시작했고 사양화 되면서 실업문제가 크게 늘어났습니다.

실업률은 14~19%였습니다. 산업지역 곳곳에는 석탄과 철강의 채굴과정에서 커다란 웅덩이들이 생겼고, 산업폐수나 쓰레기들이 그곳으로 모이면서 심각한 환경문제를 나았습니다. 환경문제 때문에 많은 노동자들이 질병에 걸렸고, 주변의 시선은 실업률 높고, 오염된 도시와 지역 노동자들은 똑똑하지 못하다는 이미지가 강해 지역을 깊이 하게 되었습니다.

 

지역의 이미지 개선을 위해 산업화 문화 속의 환경생태공원으로 재활용

  이 철강 공장에는 720명의 노동자들이 공장에서 일을 했었는데 철강 산업의 쇠락과 시설노후로 1985년 문을 닫았습니다. 공장을 닫기로 한 뒤 노동자들은 못 닫겠다고 대모를 했지만 세계 철 시장에서 경쟁력이 없다는 판단 하에 닫게 되었고, 노동자들은 그럼 공장을 닫더라도 공장을 철거하는 것이 아니라 산업화의 기념비적인 것으로 바꿔달라는 제안을 했습니다. 시민들과 함께 조직을 만들어서 어떻게 할 것인가를 논의하기 시작했고 결국 정부가 나서 기존 산업시설을 활용해 자연화적인 도시를 만들도록 지원하였습니다.

 

이시기 독일에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중요한 지역구조개선 정책인 '엠셔파크프로젝트'를 진행 합니다.

엠셔파크프로젝트에는 3가지 중요 가이드라인이 있었습니다.

1. 환경을 복원해야한다.

2. 산업유산을 보존 하고 재활용 해야한다.

3. 문화요소를 도입해야 한다.

 

  이 프로젝트에는 17개의 공업도시가 참여했고 120개의 프로젝트가 진행되었습니다.

산업화 시설을 버리는 것이 아니라 재활용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포인트였는데, 산업화 시설을 재활용하는 부분에서 국제적인 건축가와 과학자들이 참여하는 국제 건축가 페어에서 1등을 한 팀에게 전체적인 디자인을 맡기게 되었습니다. 멋진 건축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지역을 재생시키는 것이 포인트였고 이 건축가는 시민들이 공간사용 대해 자체적으로 논의하는 것을 보고 공장이라는 것은 위험하기도 하고 노동자들이 일하는 폐쇄된 공간의 이미지에서 오픈공간의 컨셉으로 시민단체들과 같이 일을 하겠다고 방향을 잡았습니다.

원래 있던 것의 히스토리를 보존하면서 용도를 새로운 것으로 만드는 컨셉이 사람들을 관심 끌어들여서 산업문화 속에서 새로운 경험을 하는 장소로 탈바꿈 하게 된 것입니다. 냄새나는 안 좋은 지역이라고 소문난 곳에 새로운 사람이 이주해서 살게 하려면 많은 새로운 요소를 줘야했고 지역에 대해 자랑스러움을 느낄 수 있게 이미지를 개선하는 것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현재 렌드스케이프 파크에는 1년에 100만명이상 방문을 합니다. 지역대한 이미지를 개선하는데 효과가 있었고, 특별한 산업화시설 공원이라는 셀링포인트로 만들어 사람들이 관심 갖게 하고 이미지를 개선함으로써 실제로 무언가 일어나는 워킹플레이스로 이미지를 바꾸지 않았으면 이곳은 회생하기 힘들 곳이 되었을 겁니다.

공간의 곳곳은 콘서트홀처럼 공연을 하기도 하고, 다양한 레저를 즐기는 이벤트도 진행합니다. 다른 곳에서 경험할 수 없는 산업시설 안의 특별한 공연장의 경험을 주기 때문에 관람객들에게도 많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이곳을 처음 디자인 했던 건축가는 처음 이 공장을 보고 잠자고 있는 용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 건물을 시크릿 가든처럼 보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유명한 조명 건축가를 불러 조명을 설치했습니다.

 

낙후 된 철강산업시설이 환경생태공원으로 재탄생하기 위해서 중요한 3가지 역할은 아래와 같다.

1. 장기적으로 관점에서 진행 된  지역구조 개선 정책

2. 민간과 함께하는 공간개선 프로젝트 (Top Down 방식이 아니라 Bottom-Up 방식)

3. 예술가들이 결합 한 문화주도형 도시재생 

 

<랜드스케이프 파크사례>

 

 

지역 근처에 다이빙클럽 단체가 있었는데 커다란 가스탱크 안에 물을 넣고 다이빙을 하자는 아이디어를 제한했고 받아들여 다이빙 장소로 재활되었고 유럽 전체에서 가장 크고 새로운 경험을 주는 다이빙장소로 이미지 개선

 

 

하척장의 벽면을 활용하여 암벽등반 장소로 재활용

 

 

 

산업지에서만 나타나는 식물을 기르고 연구하는 정원 재활용

 

 

 

 

조명 예술가의 결합을 통한 야간에 신비한 공간으로 보일 수 있도록 재활용

 

 

* 탐방하며 랜드스케이프파크 가이드 인터뷰 진행함.

 

<현장 가이드 투어프로그램 참여>

 

 

Q. 당시 해고되었던 노동자들 중 얼마나 이 지역에 머물면서 일을 하고 있나요?

A. 여기는 720명이 일하던 공간 이였는데, 원래 일을 하던 사람들의 반 정도 300명 정도가 유지보수 하는 일을 합니다. 10명이 직원과, 25명의 가드너가 있고 나머지는 아웃소싱을 합니다. 일하는 노동자 숫자는 집계하기 힘든데, 입주한 기업들도 있고 대개 300명 정도 일하고 있습니다. 제철산업 전체에서 해마다 2만 명이 직장을 잃어가고 있고, 실업률이 높은 것은 40년이 지난 지금도 해결된 것은 아닙니다. 철광 산업이 아닌 다른 일들을 만들어내는 것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독일 전체 실업률을 보았을 때 산업지역의 실업률을 2배 이상을 상회 합니다. 새로운 일자리를 주었다고 할 순 없지만 절반정도가 일할 수 있도록 공간을 만든 것만으로도 선방했다고 생각합니다.

아직도 산업시설의 재생에 있어서 하나씩 하나씩 개선해 나가는 과정 긴 여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이 지역에는 6개의 대학이 있는데 대학을 중심으로 뭔가 혁신적인 산업을 소망하고 있지만 원래 이 지역에 있던 분들은 광부들이여서 새로운 산업에 대한 제한이 있습니다. 그리고 대학을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산업들은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많이 하는 데 기업규모가 작은 경우가 굉장히 많아 옛날처럼 하나의 회사가 1000명까지 고용하는 경우와는 다르게 소규모여서 일자리 창출을 원활하게 하지 못합니다. 아직 이 지역도 다양하게 이것저것 시도해 보는 과정이고 굉장히 어려운 문제를 지속적으로 시도하는 과정 속에 있습니다.

 

Q. 주민들이 참여하는 거버넌스가 있나요?

A. 처음시작은 주민과 함께 했는데 지금은 주민들이 참여하는 부분은 거의 없습니다.

 

Q. 형태가 어떻게 되고, 운영비용은 어떻게 되나요?

A. 시 소속의 공기업 운영비 조달방식은 복잡한데 반은 시정부, 반은 이 땅을 가지고 있던 제철회사 부분도 있고, 각각 프로젝트마다 다양한 부분의 자금들이 들어옵니다. EU자금이 들어올 때도 있어요. 소스는 굉장히 다양해요.

 

Q. 영국의 로컬리티 사례처럼 주민의 이런 공유지를 시가 매입해서 주민들 공동체에게 자산으로 만들어 주기도 하자나요. 혹시 이런 측면에서 제철회사와의 계약관계는 어떻게 되나요?

A.철강회사에서 아주 싼값에 시에 팔아버렸는데, 이 땅을 유용하게 재설비 해서 사용하게 하는 비용이 훨씬 많이 들어서 아주 아주 싼값에 중앙정부에 넘기고 중앙정부가 시에게 운영권을 줘서 시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주민들에게 자산으로 만들어주기에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습니다.

 

Q.독일은 자동차산업이 굉장히 강한데 왜 이 지역을 자동차 산업지역으로 다시 산업지 재생을 안했습니까?

A. 예전에 벤츠가 이 지역에 공장을 지으려고 했었는데, 그 당시만 해도 탄광산업이 자동차 산업을 경쟁자로 받아들어 노동자들을 설득해서 못 들어오게 막아서 나가게 되었습니다.

 

Q. 이곳의 공간을 지역에 있는 아티스트들에게 개방 할 계획 같은 것이 있나요?

A. 이곳에서는 아티스트가 상주하는 프로그램은 없습니다. 산업단지 쪽에 200여개 산업파크가 있는데 2일짜리 이벤트를 진행 하면서 지역에 있는 예술가들이 제안하고 개방해서 지역주민들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탐방 후 느낀점>

에코: 역사는 지역에 있고, 미래는 청년에 있다첫 번째 탐방 중에 얻은 키워드 입니다. 역사를 담고 있는 지역에 가치를 부여하고 사람들과 함께하며 지속가능한 생명력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과거와 현재,미래가 연결되는 지점에 청년의 미래를 다시 찾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들었습니다. 탐방을 하는 동안 산업공간을 유산으로 받아들이고 재활용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포인트였다고 합니다. 어떻게 보면 산업변화에 따른 실업난, 환경오염 등의 어두운 측면 속에서 우리 같은 경우 재개발을 선택 했을 텐데 이곳은 기존의 것을 존중하며 더 어렵고 번거로운 '재활용'을 선택했습니다. 과거를 역사로 받아들이고 현재의 모습을 기반으로 다시 시작한다는 것이 인상적 이였고, 지역 활동에 있어서도 현재의 지역문제를 바라볼 때 그 지역의 역사적 배경을 재조명 하고 현상을 봐야 한다는 것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야 현재의 지역의 상황 속에서 새로운 미래를 위해 지역자원을 활용하여 청년의 미래에 만들어 갈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번 탐방을 통해 지역재생의 측면에서 주거지재생·산업지재생·공유지재생 등으로 세분화해서 생각해 볼 계기가 되었고, 지역재생이라는 큰 틀 안에서 어떤 성과들이 있었는지 정리해 보려 합니다. 랜드스케이프파크는 산업지의 재생측면에서 일자리 창출적인 부문에서 아직 풀어야 할 수 숙제가 있지만 지역의 이미지를 개선하는 측면에서는 충분히 성과를 이룬 듯합니다.

 

<시사점>

에코: 현재 우리나라도 철강 산업이 사양화 되어가고 있는 시점에서 특히 철강이나 조선 같은 큰 기업이 폐업하는 경우 지역경제에 주는 충격을 굉장히 클 것이라 생각 됩니다. 실제로 포항이나 울산 같은 대기업 의존도가 높은 산업단지의 경우 지역의 거의 대부분의 소득·고용 등을 책임지고 있기 때문에 지역경제의 파급효과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가 될 것인데 현재의 시점에서 지역을 다시 재조명하고 미리 대비하는 차원의 산업지재생의 접근과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내는 부분에 대한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