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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미술

네덜란드에서의 최후의 만찬 8.26~8.27 정말 숨가쁘게 달려왔다. 이제 네덜란드를 떠나야 할 때가 온 것이다. 우리의 마지막을 장식해 줄 곳은 Proef라는 레스토랑이다. 이 곳은 우리가 한국에서부터 사전 조사를 했던 곳이기도 하지만 지금까지 만났던 네덜란드인들이 추천해준 곳이기도 하다. 혹시 우리가 '맛 집'을 찾아가는 거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Proef는 레스토랑이지만 우리의 입장에서 봤을 때 절대적으로 '맛 집'이라 할 수없는 곳이다. (Proef의 쉐프에게는 미안하다) Proef의 모습-암스테르담에 위치해있으며 공원 안에 있다는 것이 독특하다. 그렇다면 왜 Proef에 가냐고? Proef는 음식으로 예술을 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먹는 다는 것'에 대한 예술가의 다양한 실험과 접근방식을 볼 수 있는 곳이다. 뿐만아니라 Proef에서 .. 더보기
네덜란드의 SKOR 예술의 사회적 역할을 고민하다 8.19~8.21 언젠가부터 한국에서는 공공미술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지역공동체를 회복하고 소통하는 방법 중의 하나로 예술이 쓰여지기 시작한 것이다. 공공미술은 공공영역에서 실행되는 미술을 일컫기도 하지만 최근들어 단순히 공공영역에서 설치되는 조형물들 세우는 것을 넘어서 소프트웨어적 프로그램으로 지역주민들과 소통하거나 도시공간을 변화시키는 프로젝트들이 늘어나고 있다. 공공미술이 자주 쓰여지는 곳 중에 하나가 도시 바꾸기이다. 몇 해전부터 '도시가 갤러리다'라는 문구를 내세우며 서울을 변화시키는 프로젝트들이 시작되었고 긍정적인 효과를 발휘하는 것들도 있었으나 공적 자금으로 공공영역에서 시행되는 프로젝트들 중에는 다소 '이랬던 곳을 이렇게 바꿨습니다'(러브하우스)식의 사업들이 즐비했다. 서울이 그렇게 들썩거리는 동안 이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