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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SEEKER:S Story/*버스토리

'버스토리_해외탐방'(2) ②도쿄 닛뽀리 & ③ Kotolab.LLC, 요코하마 호스텔빌리지

(1) ① サクラ島大学 (사쿠라지마 대학)

(2) ② 도쿄 닛뽀리 & ③ Kotolab.LLC, 요코하마 호스텔빌리지

(3) ④ 소셜상가 OISO1668(오이소 1668) & ⑤ MACHIKARU(마치카루)

 

 

'버스토리'는 2013년 7월 30일,

버스토리의 거점 지역인 인천 원도심지역과 유사한 일본 닛뽀리의 사례를 관찰하기 위하여

'도쿄 닛뽀리'를 탐방했습니다. ^^

 

도쿄의 닛포리는 반나절 정도의 도보 여행, 유유자적 산책을 즐기기에 좋은 마을입니다.

특히 야나카 긴자에는 옛 신사의 흔적과 절, 섬유와 수공예품을 취급하는 전통 시장이 있어

관광객 뿐 아니라 일본인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신주쿠, 하라주쿠와 같은 쇼핑으로 특화된 관광지의 번잡함과는 달리,

조용하고 여유로운 분위기가 돋보였습니다. ^^

 

 

버스토리는 탐방 내내 버스토리가 기반을 두고 있는 지역인 인천 신포동과 닛포리가 닮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알고보니 닛포리 역시 신포동처럼 과거에 번화가였다가, 지금은 한 풀 꺾인 구도심 지역이라고 합니다.

 

 

닛포리에서 인상 깊었던 것

관광 콘텐츠와 주민들의 생활이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관광객을 위한 가게, 구경거리들 사이에 생활하는 사람들을 위한 편의시설들이 존재하였고,

상점의 위층과 뒤편 골목에는 주민들이 생활하는 가정집이 위화감 없이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지역 관광 활성화와 지역민의 삶이 어떻게 조화롭게 이뤄질 수 있는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요즈음 여러 곳에서 관광지가 되는 것이 과연 마을을 위한 것인가?’에 대한 질문이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관광수익이 지역경제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가에 대한 의문과 함께

과연 많아지는 관광객이 마을주민의 삶에 어떤 좋은 영향을 가지고 올 것인가에 대한 우려라고 생각합니다.

 

이는 장소(마을)가 마을주민들에게는 삶의 터전임에도 불구하고

관광객들에게는 단순한 볼거리 정도로 전달되기 때문이 아닐까요?

 

눈에 보이는 단기적 성과(관광객의 증가)가 아니라

느리지만 주민들의 생활을 이해하고 조화롭게 재정비 작업을 거친 닛뽀리에서

관광객과 지역주민의 삶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옛 모습을 살리며 전통시장이 다시 활성화될 수 있었던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수공예품과 섬유라는 닛뽀리만의 콘텐츠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거점지역인 원도심지역에서 인근 재래시장을 이용하는 투어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데,

보다 적극적으로 콘텐츠 발굴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버스토리'는 2013년 8월 1일,

지역 내 유휴자원을 활용하여 지역에 대한 외부 인식을 개선시키는

커뮤니티 비즈니스 'Koto-lab'의 사례를 통해

버스토리의 지역협력 네트워크 구축과 자생적 경제모델을 모색하기 위해

'Kotolab.LLC, 요코하마 호스텔 빌리지'를 방문했습니다. ^^

 

 

 

 

창립년도

 2007년 12월 5일

현대표

 오카베 토모 히코

홈페이지

 http://koto-lab.com/

 http://yokohama.hostelvillage.com/

조직구성

 대표_오카베 토모히코 / 요코하마 호스텔 상근 스텝 3명

핵심주체

 대표_오카베 토모히코

기관설립배경과

목적

 고토랩의 활동은 마을 가꾸기와 비슷합니다.

어장에 접해 있는 도로에는 생선을 팔기 위한 가설 시장이 들어서고, 이윽고 상설화된 시장이 형성됩니다. 이 시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사는 집이 주변에 들어서고 마을이 형성되며 나아가 그들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상업이 창출됩니다.’

이와 같이 기존의 마을 속에 파뭍혀있던 어장과 같은 자원을 발굴하여 이러한 의 프로세스를 창출하고자 합니다.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은 가치관을 바꾸기 위한 일부터 경제활동의 일까지 다양한 일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일 가꾸기

사람 가꾸기

거리 가꾸기

 

<사업내용>

마을 만들기 컨설팅 / 설계 디자인 업무 / 영상 기획 · 제작 업무 등

 

 

 

<interview>

 

"interviewee"

 오카베 토모히코

 

 

Q.

요코하마 호스텔 빌리지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요코하마 호스텔빌리지가 위치한 고토부키쵸인접한 항구지역이 요코하마의 주요 관광지이며, 인천 송도와 같은 신 매립지인 미나토 미라이지역과 요코하마에도 인천과 같이 차이나 타운이 인근에 위치해있습니다.

 

 고토부키는 주로 항구에서 하역 일을 하던 일용직 노동자들이 살던 지역으로 일본의 버블경제 이후 경제구조의 변화와 고령화로 직업을 잃게 되면서 생활보호 대상자가 되었습니다. 이들 중 대다수가 60세 이상의 생활보호대상자이며 가족이 없는 독신 남성입니다. 도시의 빈민촌으로 방치되어, 노숙자 거리로 알려지고, 불법 쓰레기와 차량들이 버려졌죠. ‘고토부키는 무섭다, 위험하다라는 인상이 남아 있습니다.

 

 200mX300m 규모의 마을에 방이 총 8500개가 있는데, 인구가 6500명이니, 2000개의 빈 방이 있습니다. 이런 빈방들을 활용하면 좋을 것 같아서 요코하마 호스텔빌리지가 생겨났습니다. 빈 방을 구입하는 것이 아니라 주인과 이야기해서 리모델링을 하고 게스트하우스 숙소로 만듭니다. 여기서 나온 수익을 분배하게 되는 것입니다.

 관광지와 가깝고 숙박비가 저렴하기 때문에 외국인여행자들과 외부인들이 많이 찾게 됩니다. 외부인들의 출입이 많아지면서 거리는 활력을 찾게 되고, 인근 주민들의 인식도 조금씩 변화하게 되는 것이지요.

 

 ‘호스텔 빌리지 프로젝트이외에도 코토랩과 연대하는 NPO들를 중심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프로젝트들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호스피스 활동 등이 그 예입니다.

 

 

Q. 최근 진행하고 있는 새로운 프로젝트들이 궁금합니다.

 

 시코쿠의 에이메지방 ehime, 항구도시인데 현재 마을만들기를 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배로 왕래를 자주 할때는 활발하게 번성했던 마을인데, 요즘에는 비행기로 갈 수도 있기 때문에 배가 필요없어져서 침체되었습니다.

 이 마을 전체에 전통적인 풍경이 남아있습니다. 이곳에서 금요일마다 커뮤니티 카페를 하던 아티스트가 있었습니다. 3.11지진 이후 방사능문제가 심각했기 때문에 아이들 때문에 이 지역으로 가게 되었고 여기서 마을을 활성화하려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사업제안을 받게 되어 같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건물 하나를 빌려 사무실로 사용하는데 그 동네에서 주운 창문, 나무 같은 것을 다 활용해서 집을 개조하고 있습니다. 이벤트하는 장소를 만들고 있습니다. 여기서 주로 하는 것은 빈방이 엄청 많아서 빈방을 조사하여 빈방 은행을 만드는 것입니다. 그래서 빈방을 사용하고 싶은 사람과 연결지어 줍니다. 단순히 대여해주는 것이 아니라 마치 부동산처럼, 오너에게 빈방은행에 올려도 될까요?라고 물어보고 괜찮다고 하면 올려놓고, 의뢰를 받는 것입니다.

 

 

Q. 기존 부동산과 차이는 무엇인가요?

 

 부동산 같은 경우는 중개를 하고 법률적으로 처리를 하는 것에 그치지만, 이 프로젝트에서는 지역 내에서 이사할 곳을 찾는 것이 아니라 현 밖에서 여기에 와서 살아주세요 하면서, 지역 바깥 사람들에게 알리는 활동이 중심이 됩니다.

 또 보통 주인이 세를 놓으려고 하면 직접 부동산에 가서 신청하지만, (오카베)가 직접 돌아다니며 비어있냐고 물어보며 다닙니다. 마을 전체는 60채 정도의 빈방이 잇는데, 다 연락처를 찾아서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또 미츠야마시는 아름다운 바다와 섬이 있는 곳이어서 빈 공간을 이용하여 활성화 시키는 프로젝트를 구상 중입니다.

 

 

Q. 굳이 남들이 보지 않는 공간을 다시 보고 재생하는 이유나 의미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빈 방은 일본에 굉장히 많고 요코하마를 벗어나도 굉장히 많아지고 있습니다. 보면 방에 샤워할 수 없는 공간이 없는데, 그러면 더더욱 빈방으로 유지될 확률이 높습니다. 샤워시설 없어 불편하니까. 그래서 싸게 그 공간을 구할 수 있습니다.

 일본같은 경우 리모델링 하는 것이 굉장히 엄격해 못 하나 박는 것도 못하게 하는 경우가 많은데 방금 본 공간도 허름해서 곧 없앴을 것입니다. 그렇게 없어졌을 곳들을 발견하고 개조해서 깨끗하게 하는 것이죠. 아까 본 곳처럼 창고였던 곳을 개조하여 샤워공간으로 만드는 작업을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는 것만으로도 빈방을 활용할 수 있게 되고 집주인에게도 더 좋은 것이 됩니다.

 

 

Q. 재개발(기존의 것을 허물고 다시 짓는)방식이 아니라 공간에 의미를 붙여서 활성화시키는 재생인지가 궁금합니다.

 

 재개발을 할 때, 붕괴하고 새로짓는 것은 굉장히 많은 비용이 들기 때문에. 재개발 후에 건물에 들어갈 수 잇는 사람은 굉장히 적다고 생각합니다. 건물을 부수고 다시 짓지 않고 보수하는 일들을 통해서 적은 비용으로도 많은 사람들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가고 싶어요.

 

 

 

"고토부키쵸 & 요코하마 호스텔 빌리지 둘러보기"

 

요코하마호스텔빌리지 맞은편에 있는 호스텔을 둘러보았습니다.

쪽방을 개조했기 때문에 매우 작은 크기였지만 상당히 깔끔했습니다.

 

 

전체 건물이 게스트하우스가 아니라 1,2층은 주민이 살고 있기 때문에

계단이나 복도에 다른 주민들을 위해 조심해 달라는 문구 등이 붙어 있었습니다.

 

원래는 옥상층만이 게스트하우스였는데 점점 늘려나가서

이제는 여러층, 여러건물에서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옥상에는 게스트하우스 손님뿐만 아니라 주민들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옥상정원이 있었습니다.

 

이후 마을을 돌아다니면서 빈 방을 실제 주거공간으로 사용하는 곳들을 둘러보았습니다.

고토부키쵸에 주소를 가지고 있으면 좋지 않은 이미지로 인해 취직을 하기 힘들다고 합니다.

이 점에서 시작하여 인근 지역의 빈방에서 일정기간 거주할 수 있게 하고

취직한 이후 사용료를 내고 공간을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자립을 위한 공간을 만들게 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단순한 공간대여가 아니라 아티스트와 함께 작업하여 주거공간을 아름답게 꾸미는데도 신경을 쓰고 있는데,

사람들에게 힘을 북돋아주고 삶의 의지를 되살리게 하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탐방을 오기 전에 가장 큰 화두가 동료를 어떻게 얻을 수 있을까?’지속가능성두가지였습니다.

 

아이디어를 모델로 연결시키는 모습

하나의 주제를 통해서 다양한 프로젝트,스펙트럼을 만들어내는 방식이 흥미로웠습니다.

같이 버스토리 안에서 일을 해야만 동료라고 생각했는데, 오카베가 지역주민과 관계맺는 방식을 보면서

각각으로서 하는 역할과 네트워크 안에서 함께 일하는 것이 동료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동료라는 개념자체를 확장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부정적으로만 생각했던 공실(빈 방)긍정적인 자원으로 활용하여 진행하는 것이 흥미로웠고,

사업을 진행하기에 앞서서 치밀한 계산(수익, 기대효과 등)을 통해

사업의 청사진을 그려내는 것이 인상깊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