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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SEEKER:S Story/*스페이스100

[해외탐방프로젝트 #6] 쉐어하우스에서 할머니의 손맛을! Sharnest Toyoko

쉐어네스트 토요코


Sharenest Toyoko는 요코하마에 위치한 쉐어하우스이다. 

(주)마츠에 건설에서 기획·시공하였다. (주)마츠에 건설은 요코하마시 코호쿠구에서 1960년부터 현재까지 50년 넘게 부동산·건설업을 하고 있는 지역 기업이다. 부동산 매매 중개·매입, 택지 분양, 임대 물건 기획·관리·중개, 상속 컨설팅, 주택 리모델링의 사업을 하는 기업이다. 

마츠에 건설은 회사의 규모나 매출을 첫 번째 목표로 두지 않고 고객을 기쁘고 행복하게 만드는 것을 꿈꾼다. 대규모 고객 유치를 위해 무분별한 광고를 하지 않고 여분의 경비를 줄여 비용 절감을 하며 지역 내에서 꾸준히 일하기 때문에 50년 이상 현존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  




<아기자기한 방 102호 간판>




<비용 절감을 위해 벽지로 눈속임한 벽>



<커뮤니티 보드>


쉐어하우스란 한 집에 여러 개인들이 함께 사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개인 침실을 계약하고 주방, 화장실, 거실 등을 공유하여 사용하는 형태를 말한다. 

높은 주택가격과 전세난으로 우리나라도 월세 시장이 점점 확장되고 있다. 하지만 침대 하나 들여놓기 힘든 좁은 원룸이 높은 가격을 요구하고 있는 현실에 갓 사회에 나온 청년들은 힘들어 질 수 밖에 없다. 이처럼 다양한 이유로 혼자 살고 있는 1인 세대 수가 점점 더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른 현대인들의 우울증, 낮은 임차인의 권리 등 문제점들이 불거지고 있다. 

쉐어하우스는 이를 해결할 방법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공간을 공유하면서 임대료와 관리비를 절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살면서 공동체를 형성하여 심리적 안정을 가져다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 붐이 되고 있는 우리나라와 달리 일본에서는 예전부터 쉐어하우스가 보급되어 시민들의 인지도가 높다. 이미 많은 수의 주택이 쉐어하우스로 보급되고 있으며 히츠지 부동산처럼 쉐어하우스를 전문적으로 거래하는 부동산도 생겨나고 있다. 

그런 점에서 쉐어네스트 토요코는 쉐어하우스에 알파를 더하여 일본 쉐어하우스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였다. 공간을 공유하는 것은 일반 쉐어하우스와 같지만 할머니가 가사일을 도와주신다는 점이 특별하다. 열심히 일하고 지친 몸으로 퇴근하였을 때 깨끗한 집과 맛있는 식사가 준비되어 있다는 것은 사회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이다. 월 임대료에 가사 서비스료로 8,800엔을 내는 형식으로 되어있는데 그 금액도 일반적인 가격(시간당 3,500엔~5,500엔)에 비해 많이 저렴하다.


집도 입주자들 간의 교류가 많이 일어날 수 있는 형태이다. 일반적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월세를 저렴히 내려면 고시원 같은 곳에 많이 거주하게 되는데 대부분의 고시원들은 좁은 복도에 방들이 주루룩 나열된 구조이다. 쉐어네스트는 일반 가정집에서 지내는 것으로 거실에서 다같이 TV를 시청할 수 있고 주방에서 함께 요리를 하고 식사를 할 수 있다. 

현관으로 입주자가 귀가할 때 쉽게 확인하고 인사할 수 있는 구조도 도움이 된다. 주방에는 공용으로 사용 하는 물품, 음식을 위한 수납장이 있고 개인 물품을 보관할 방호수가 적혀있는 개인 수납장들이 따로 있다. 

할머니는 일주일에 두 번 방문하여 호수가 적혀있는 밀폐용기에 음식을 나누어 담아 냉장고에 넣어주신다. 할머니 전용 소형 냉장고가 있어 입주자들의 냉장고가 더욱 깔끔히 정돈되어 있다. 




<함께 요리하고 식사할 수 있는 부엌>




<주방 공용 수납장>     




<할머니가 만들어 놓으신 음식>



    

<거실 한쪽의 수납공간과 평상이 결합된 구조>



공용공간에 가장 많이 차지하고 있는 구역이 입주자들이 앉을 수 있는 구역이다. 입주자 6명뿐만 아니라 그들의 지인들이 모두 앉아도 넉넉할 수 있도록 디자인을 한 것이다. ‘혼자보다 즐거운 공간을!’이 마츠에 건설의 쉐어하우스 컨셉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