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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SEEKER:S Story/*스페이스100

[해외탐방프로젝트#8] 빈집을 활용하며 전통을 지켜나가는 마을, LLP


돈다바야시의 역사

돈다바야시 지나이마치 산책 그림지도를 보자. 지금으로부터 450년 전에 조성된 마을이다. 정토신종이라고 하는 불교종파가 있는데, 그 종파를 중심으로 한 마을로 시작했다. 서기 1560년경에 이 마을이 생겼다. 그 후로 서기 1600년 이후 상업 소도시로 발전했다. 예를 들어서 미림공장이나 정종공장이나, 면직물 공장과 같은 상업들이 들어서게 되었다. 그리고 근처에 금강산이라는 산이 있는데, 지나이마치 마을에서 지어진 건물이나 건축에 쓰이는 목재들도 다 그 산에서 나오는 것으로 쓴다. 지역에서 생산한 것을 지역에서 소비한다는 의미를 가진다. 그런 역사적 흐름 속에서 특히 낡은 민가가 많이 남아 있다.



<낡은 목조주택을 개조해서 만든 LLP본부>


 

일본의 중요 전통적 건조물군 보존지구(오래된 건물들이 많이 남아있는) 보존지는 일본전역에도 많다. 전초적 건조물군 보존지구만 찾아본다면 일본 전역에 108개의 보존지구가 있다. 원래는 104개였는데 4개가 더 늘어났다. 역사적 풍경이 남아있는 마을은 전국적으로 108군데로 선정되었고, 오사카에서는 돈다바야시가 유일한 보존지구다. 일본 안에서 동경도는 보존지구가 하나도 없다. 결과적으로는 역사적 도시에서 발전해왔기 때문에 큰 집들이 많이 남아있다. 그래서 집 한 채 자체가 상당히 크다. 옛날에는 이 주변지역, 돈다바야시역 주변으로 아무리 돈을 벌어도 지나이마치 만큼 벌 수 없었다. 또 교육에도 상당히 관심이 있었고, 문화, 예술, 예능 분야도 상당히 열의를 갖고 관심이 컸다.

 

마을이 타원형의 형상을 띄고 있다. 450년 전, 자취를 가진 부분은 큰 길이 그대로 남아있는 곳이고 그 주변으로 옛 모습이 있다. 건물 중 가장 오래된 곳은 지금으로부터 350년 전 건물이다. 나중에 가서 볼 수 있다. 아쉽게도 이 마을이 처음부터 생겼을 때부터 만들어진 건물은 없다.

 



<돈다바야시 거리 전경>

 


LLP(유한책임사업조합 돈다바야시 마치야 활용 촉진기구)

LLP라는 조직은 생긴 지 5년 되었다. 오래된 노후주택을 재생하거나 개보수를 해서 점포, 또는 공방을 차리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빌려주는 중개역할을 하고 있다. 자원봉사형식으로 볼 수 있다. LLP를 만들었느냐는 배경에 대해 알려주고 싶다. 이 마을의 좋은 점을 가급적 활용한 가게를 운영해주셨으면 하는 취지에서 이런 활동을 전개할 생각을 하게 되었다. 물론 어떤 직종이건 입주가 가능한 것은 아니다. 음식, 요식업, 케이크집, 가구공방, 도예공방, 그밖에 커피숍과 잡화점과 같은 아기자기한 물건을 파는 곳, 꽃집, 그리고 다도방 등의 교사역할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마을 어귀에 있는 카페의 전경>

 


10년 전에는 사카모토상의 공방이 유일한 재활용 사례였다. 최근 2년 들어서 합계 40개 점포로 늘어났다. 지도상에 다 표기되어 있다. 이 점포의 주인들은 30~40대로, 비교적 젊은 여성들이나 또는 그 연령대의 부부들이다.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70%정도 된다. 임대가 가능한 주택이 많이 줄어들었다. 빈집은 있지만, 개수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서 그것을 빌리는 쪽에서 부담할 지, 빌려주는 쪽에서 부담할 지 판단이 어려워서 활용이 되지 않고 있다. 빗물이 새는 등의 문제를 안고 있는 물건이 남아있다. 그리고 사토상이 소지하고 있는 미림공장 창고를 개수해서 거기에 점포가 몇 군데 생겼다. 나중에 사토상의 미림공장과 쉐어하우스도 한 번 둘러보았으면 좋겠다. 내년 1월에는 여성 전문 게스트하우스를 오픈할 예정이다



<탐방 진행중인 우리들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