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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SEEKER:S Story/*스페이스100

[로컬임팩트]도시재생 작당모의 씨즌원


안녕하세요, 스페이스 100입니다.

해가 쨍쨍하던 여름에 탐방을 다녀와 눈이 내리는 겨울날 로컬 임팩트의 소식을 전하고 있네요. SEEKERS와 함께 올해의 하반기를 보낸 스페이스 100은 그간의 활동 과정에서 얻은 결과들을 공유하고자 새로운 작당모의 프로젝트를 진행했답니다.


지난 일요일인 11월 30일, 《스페이스 100》의 『도시재생 작당모의 씨즌원』이 열렸습니다. 스페이스 100은 도시재생과 유휴공간 활용을 주제로 일본에 다녀온 팀입니다. 이번 작당모의는 일본 탐방의 연장선상에서, 일본에서 찾은 화두들을 가지고 진행이 되었어요.



이번 행사에서 저희는 도시재생 분야에서 일하고 있거나 일하고 싶은 청년들을 만나서 어떤 고민들을 가지고 있는지, 청년세대가 도시재생 분야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지에 대해 논의하고 싶었습니다. 또 우리 주변에서 만날 수 있는 유휴공간들을 찾아보고, 그런 공간을 우리가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자 했어요. 이런 행사들이 동력이 되어 새로운 프로젝트가 시작될 수도 있고요.



그래서, 

비가 살짝 내리는 일요일 오후 2시 , 청년들이 은평구 청년허브 창문카페로 모여들었습니다. 로컬임팩트 『도시재생 작당모의 씨즌원』은 4가지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답니다. 



1. 사례공유 : 일본 도시재생 및 유휴공간 활용사례 공유

2. 간담회 : 도시재생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청년 

3. LETS : 도시재생에 대한 질문 나눔/ 유휴공간 활용 아이니어 나눔

4. 선배와의 대화 : (주)두꺼비하우징의 도시재생 코디네이터 윤전우 선배와의 대화 




먼저,

아늑한 분위기에서 스페이스 100의 발표로 프로그램이 시작되었습니다. 사례발표는 스페이스 100이 일주일간 다녀온 도쿄/ 요코하마/ 오사카의 유휴공간 활용 사례 중에서  


도쿄: 히츠지부동산과 2k540

요코하마: 쉐어네스트 토요코

오사카: 돈다바야시


세 기관을 위주로 설명했고, 간단한 브리핑을 끝으로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저희가 발표한 기관들의 자세한 내용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저희가 업로드한 포스트를 참고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왼쪽부터 스페이스 100 사회자, 김보미, 조미진, 마정아


본격적으로, 

도시재생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의 경험과 고민을 나누는 간담회가 시작되었습니다. 

왼쪽부터, 

건축도시공간연구소에서 일하며 스페이스 100과는 청년허브 도시재생학교에서 만난 김보미씨, 도시재생그룹 두꺼비하우징에서 일하고 있는 조미진씨, 서울시 신택리지 사업에 참여했고 현재는 도봉구 방앗골에서 활동하고 있는 활동가 마정아씨 이렇게 세 분을 모시고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특히, 도시재생 분야에서 청년으로 느끼는 고충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일을 하고 있는 의미에 대해 이야기를 했고, 이 고민이 세 가지의 키워드로 이어졌습니다. 


이 질문들을 가지고 다시 모인 사람들과 LETS라는 위크샵 기법을 통해 이야기를 나누었구요. 



일단 각자 질문을 써서 PPT에 붙이고, 나온 질문들 중 이야기르 나누고 싶은 주제가 있으면 방을 개설합니다. 

3개의 방이 개설되었는데 각각의 주제는,


1. 도시재생과 패러다임 - 도시재생이 재개발과 주거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나?

2. 도시재생과 시너지 - 문화, 예술, 교육 등과 어떤 접점을 만들 수 있을까?

3. 도시재생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


아래는 워크샵을 하고 있는 모습이네요. 각자의 관심사와 관계 있는 곳에 모여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주제는, 

우리 주변에 있는 유휴공간을 어떻게 이용할까를 논의하는 자리였습니다. 실제로 주거환경관리사업을 시행 중인 은평구 역촌동 가압장을 이용할 방안을 논의해 보았습니다.






역촌동 가압장은 과거 물을 끌어올리는 펌프가 있어 과거 상수공급에 중요한 역할을 했으나 현재는 사용되지 않는 공간입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현재는 안에 펌프가 있는 콘크리트 건물이구요.


많은 사람들이 이 공간을 역촌동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사용하자는 안에 공감했고, 

공통적으로 나온 이야기는,

1. 이 공간의 담장을 낮춰 접근성이 좋고 편안한 공간을 만든다.

2. 옥상을 녹화하거나 텃밭으로 활용한다.

3. 보육+교육+다용도 시설을 갖춰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4. 마룻바닥을 깔아 좌식생활이 가능하게 한다.

5. 커뮤니티 보드를 만들어 벽을 소통의 공간으로 한다. 

6. 파티션을 유연하게 사용한다.

7. 외부와 연결성을 준다.


 가압장은 앞으로 주민들이 사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바뀔 예정이고, 그 안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나왔습니다.

실제로 작당모의 씨즌 투가 나올지도 모르고요. 






마지막으로, 도시재생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선배와의 대화가 있었습니다. 

윤전우 선배는 일본과 몽골에서 마을만들기와 국제 NGO를 경험하고, 현재는 두꺼비하우징에서 도시재생본부장을 맡고 있습니다.


이번 행사에서 윤전우 본부장은 

일본 마치즈쿠리(마을만들기)의 경험을 들려주셨고,

마을만들기에서 결국은 '내가 살고 싶은'마을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한국의 도시재생이 현재는 불안한 입지에 있지만 결국 단단한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것,

그래서 앞으로 우리들이 버티며 해 나가면 우리들의 주변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해 주셨습니다.


같은 분야에 종사하는 혼란스러운 후배들로서 아주 필요한 이야기였고, 흔들리고 있는 상황에서 많은 위로가 되는 이야기였습니다.


이렇게 일본에서 고군분투가 스페이스100의 지역 착지는 많은 청년들의 아이디어를 갈무리하며 끝났습니다. 서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만남이나 정보를 나눌 수 있는 루트들을 만들었고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저희도 지원군을 얻은 것처럼 든든했고, 도시재생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연결될 수 있었던 것 같네요.


다음 기회에 작당모의 씨즌 투!로 또 찾아뵐 수 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