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4 SEEKER:S Story/*볼런컬처

#3. 거꾸로 된 조직, 수직이 아닌 수평 관계-원브릭2

 볼런컬쳐는 원브릭의 CEO 클라이브와 두번째 인터뷰를 진행하였는데요 대표님의 20대 못지않은 패션센스와 유머러스 한 모습에 오로라와 꼬다는 첫 만남에 반해버렸답니다. 

 

 

 첫 번째 인터뷰가 원브릭의 전반적인 활동 내용에 대한 것이었다면 두 번째 인터뷰는 원브릭의 창립부터 현재까지를 담은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어요.

 

 대표님을 포함한 세 명의 설립자가 식품제조, 유통기업, 그리고 개인들에게 여유 식품들을 기부 받아 지역 노숙자, 저소득층 등에게 나눠주는 ‘Food Bank'에서 자원봉사활동을 하다 마음이 맞아 2002년 원브릭을 창립 했습니다. 설립자 중 한명인 데이브는 기업가 정신이 강했고 항상 밖에 나가서 뭘 하고 싶어 했다고 해요. 근데 데이브는 타 지역에서 와서 샌프란시스코에서는 돈도 없고 친구도 없지만 놀고는 싶고 술 마시며 정신없이 노는 것 보단 뭔가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어 하다 자연스럽게 자원봉사를 통해 친구를 사귀며 샌프란시스코에서 첫 번째 지부를 만들어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또 다른 설립자인 브라이언이 샌프란시스코에서 활동을 하다 뉴욕에서 학교를 다니게 되었고 그 곳에서 친구를 만들기 위해 2번째 지부가 뉴욕에서 시작되었어요. 그리고 3번째 지부가 시카고인데 졸업 후 시카고에서 일을 하게 되었고 또 새로운 환경에서 자연스레 친구들을 만들며 원브릭은 적극적인 사람들이 개척적으로 다른 지역에 퍼지며 친구를 만나면서 자연스럽게 생겨나 현재 미국 전역에 12개의 지부들이 만들어져 활동 하고 있습니다.

저번 인터뷰를 보면 원브릭의 운영이 딱 1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자원봉사로 이루어진다고했는데 그 한명이 바로 대표님이셨답니다! 대표님이 하시는 일에 대해 여쭤보았는데요, CEO가 하는 일은 웹 사이트의 데이터베이스 만들기, 기관 서류 작성 등의 잡무를 담당하여 다른 지부들은 온전히 자원봉사에만 집중 할 수 있도록 만드는 거꾸로 된 조직이자 수직이 아닌 수평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합니다.

자원봉사자들이 자원봉사에만 집중하여 팀으로 움직이며 재밌게 즐기면서 자원봉사활동을 하는 것이 원브릭의 철학이자 장점다. 그리고 원브릭의 목표 중의 하나가 커뮤니티의 형성이었는데 이 커뮤니티 형성 방법으로 제일 좋은 것으로 친구를 만드는 것이라 생각했고 이를 바탕으로 지금과 같은 커뮤니티가 형성되었으며 지역 커뮤니티 관계도 더불어 좋아졌다고 말씀해주셨어요. (대표님의 경우 영국에서 미국으로 오셨는데 미국에서 산 25년 중 원브릭에서 10년 동안 활동하면서 만든 친구가 훨씬 많다고 하니 어느정돈지 짐작 할 수 있겠죠?!)

 

원브릭 대표님과의 인터뷰는 오래된 스승님을 만난 느낌이었어요. 인터뷰 외에 궁금한 것이나 필요한 것이 있으면 언제든지 말하라며 격려해주시는 그림자 같은 스승님... 인터뷰를 통해 작은 하나로 시작하여 큰 움직임을 보여주며 단순한 자원봉사활동을 너머 서로가 서로의 좋은 친구가 되어주는 끈끈한 커뮤니티가 무엇인지 알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