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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SEEKER:S Story/*팜살롱

3. 팜살롱,도쿄에 가다 :: 지역을 지키는 공원 아다치구 도시농원

팜살롱,도쿄에가다 :: 지역을 지키는 공원 아다치구 도시농업공원

곤니찌와, 이제 일본사람 다됐다데쓰네~

 

일본말을 못하지만 그래도 어딜 가도 겁내지 않고 떠납니다.

아다치구에 있는 도시농업공원으로 떠나봅니다.


이 곳은 방문한 곳 중에 가장 오래된 곳입니다. 처음에는 농촌 진흥을 위해 만들어진 곳이었지만 농가가 사라지면서 현재는 공원으로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사진 보시기전 아다치구에 대해 간단한 설명을 하자면 이 곳은 강이 많아 벼농사 짓기에 아주 적합한 지역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옛날부터 농촌을 지원하는 이 곳이 생겼던 것 같습니다. 또한 벚꽃도 유명하여 다양한 벚꽃나무가 오색빛깔을 봄마다 자랑했던 곳이라고 합니다. 다양한 색과 다양한 종자의 나무들로 지역을 빛내었다고 합니다. 좋은 소식이 있다면 나쁜 소식도 있겠죠? 현재 벼농사를 짓는 곳은 이 공원 한 곳뿐이고 벚꽃도 거의 없어져 현재 이 공원에서 살리기 운동으로 계속 심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고 보면 항상 인간은 잘못된 짓을 참 잘합니다. 그리고 다시 살리기 위해 돈과 시간을 낭비합니다. 인간은 참 멍청합니다.


헛소리 그만하고 사진이나 올려보겠습니다. :D


자자 입구를 들어서면 매실나무부터 보입니다.


매실도 종류를 다 다르게 심어 꽃도 구경하고 열매가 맺히면 수확해 공원내 식당에서 이용하거나 요리 프로그램에서 이용한다고 합니다.

공원 건물 안에는 공원내 생산되는 물품과 지역내 생산자들이 생산한 물품을 판매한다고 합니다. 상시적으로 팔기도 하지만 한달에 한번 아침의시장이라고 하여 생산자들이 다양한 제철채소를 가져오거나 받아서 판매를 하는 날도 있다고 합니다.

활동하는 모습을 사진으로 직원들이 찍어 전시하기도 하고 엽서 같은 것을 만들어 판매도 한다고 합니다.

농기구 박물관은 준비한지 오래 되지 않아 보여주기 부끄럽다고 하시지만 열심히 설명해주시는 담당자님

드디어 텃밭 입구를 들어서면 가장 먼저 보이는 게 퇴비장입니다. 퇴비를 직접 만들어 텃밭을 가꾼다고 합니다. 텃밭에서 나오는 찌꺼기들과 공원내 식당에서 나오는 음식물찌꺼기를 이용해 만든다고 합니다.


텃밭은 시민들에게 직접 분양은 하지 않고 관리인을 두어서 운영한다고 합니다. 관리인은 기존에 농사를 지었던 분들로 이루어져있고, 한달에 한번 이상 지역 생산자를 초청해 도움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연간 50여종의 물품을 생산하고 있고, 수확제나 체험농원 같은 것을 운영하면서 매주 하는 상시프로그램, 단기프로그램, 장기프로그램 등 다양하게 이용된다고 합니다. 옆에 논 같은 경우는 초등학생과 주위 인근 농업고등학교에서 장기적으로 벼를 심기부터 관리하고 수확까지 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래 보이시는 사진이 아다치구 유일한 논입니다.

 

 

 

온실도 운영하여 다양한 허브와 식물도 키우면서 육묘도 직접하고 있어 공원을 꾸미는 꽃들이나 텃밭에 나가는 종자들도 직접 만들어내고 있다고 합니다.

 

아다치구 도시농업공원은 텃밭을 일반적이긴 하지만 순환농사를 기본으로 하고 있었습니다. 빗물을 이용하고 퇴비를 직접 만들고, 화학비료나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점에서 지구를 지키는 농사를 짓고 있었습니다. 인터뷰 중 이렇게 자랑스러운 활동들을 어떻게 알리냐는 질문에 사실 드러나는 활동도 아니고 당연시 여기고 있었는데 이것을 강조하는 홍보를 해봐야겠다고 오히려 저에게 고맙다고 했습니다. 충격적이었습니다. 우리는 대놓고 유기농, 무농약 등을 써서 강조하는데 당연하다고 하니 놀랠 노 자가 입밖으로 절로 나왔습니다.


한국에서도 도시농업공원에 대한 관심도 많고 만들기 위해 노력도 많이 하는데 이 곳의 외관적인 부분보다 목적에 대한 것을 배워야할 필요를 느꼈습니다. 안내해주시면서도, 인터뷰하면서도 강조했던 부분이 지역에 옛 것을 지키고 보존하는데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목적을 둔다는 말씀을 많이 하셨습니다. 그러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 역시 눈에 보일 정도입니다. 자꾸만 편리하고 새로운 것에 대한 개발에 앞장서지말고 기존의 지역적 특색을 지키고 브랜드화 하는 것이 올바른 일이고 그 좋아하는 수익도 지킬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더운 도쿄의 날씨에 손수건을 2개나 쓰시면서 이곳 저곳을 안내해주시면서 더 많은 것을 보여주지 못해서 미안하다는 담당자님께 오늘도 감사했습니다. 아리가또 고자이마스~(어머.. 일본 사람 다 됐네 다됐어...)

  

담당자가 직접 공원의 모든 곳을 안내해주고 인터뷰에 응해주셨다.

 

Q : 아다치구 도시농업공원은 운영하는 기관은 어떤 구조로 되어있나요?

A : 아다치구 도시농원을 만든 건 구에서 만들었지만 운영은 민간 기업에서 운영한다. 업체 3개가 함께 운영하고 있다. 직원도 20명 정도가 있지만 각 자의 역할이 나누어져있다. 예를 들어 도시텃밭 운영은 3명정도가 관리하고, 허브농장은 1명 이런식으로 각 자 전문지식을 가진 사람들이 역할을 하고 있다운영하는 업체는 5년 단위로 계약하며, 계약기간이 끝나면 재입찰하는 방식으로 하고 있다.

 

Q : 아다치구 도시농업공원에 대해 조사하다보니 공원으로 시작한 것이 아니라 농촌 진흥을 위한 곳으로 시작하여 농업이 줄어들면서 공원으로 자리잡았다고 들었습니다. 그에 대한 설명을 해주실 수 있나요.

A : 먼저 아다치구를 설명해야할 것 같다. 아다치구는 주위에 강이 많아 농사짓기 좋은 위치조건이며 논농사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우리 농기구 박물관에 가보면 알겠지만 예전 아다치구를 모습을 보여주겠다. 하지만 현재는 논농사를 짓는 곳은 이 공원밖에 없다. 논농사는 아예 없어졌다고 보면 된다. 그 만큼 지역적 특색이 사라지고 있어서 공원도 농업이 함께 하는 공원으로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다또한 이 곳은 벚꽃이 유명한 곳이었다. 종이 다른 벚꽃나무에 각 자 색도 다른 꽃들이 만개를 했다. 하지만 현재는 둑방 건설로 인해 없어졌고 우리가 심은 벚꽃나무 몇 개만 존재한다. 공원 이념과 대표의 노력으로 현재 옛 것 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속적으로 심는 활동도 하고 옛 어른들을 초청해 강연이나 조언을 얻고 있다. 또 책까지 내서 지역민들에게 우리 지역 특색을 알리고 관심을 갖도록 노력하고 있다. 따라서 예전에는 농업을 지원을 하는 일을 했다면 현재는 옛것을 지키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Q : 그렇다면 현재 농업을 지키기 위해서는 어떤 일들을 하고 있습니까

A : 도시텃밭을 가꿔서 다양한 작물을 심고 수확제나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전문강사를 섭외해서 재배기술에 대한 강의도 열고 있다논농사는 인근 초등학교와 농업학교에 실습터로 이용하고 있다현재 농기구 박물관도 준비하고 있는데 4년정도 되었지만 아직 완벽하게 구축하진 못했다하지만 다양한 컨텐츠로 단기, 장기 프로그램들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Q : 그 외 소비자들과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어떤 것들이 있나요.

A : 한달에 한번 정도 아이들 공부방도 운영하여 옛 문화공부나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훌라우프, 팽이치기, 죽마타기 등 옛 전통놀이를 체험까지 하니 많은 사람들이 참여한다공원에 디자인을 공모해 그림을 받고 그것을 튤립같은 것으로 디자인해 꾸며놓는 참여마당을 열기도 한다또 한 곳에서는 아다치구에 있는 대학에서 동물들을 키우고 있다. 아이들이 오면 볼 수 있도록 한달에 한번 만져보고 관람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강의실에서 염색이나 도자기를 만드는 체험을 하고 있는데 하고자 하는 지역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강사도 섭외해서 자발적인 운영을 하고 있다그 외에도 놀이터나 콘서트장, 대형공연이나 전시회 등 많은 프로그램들을 하고 있다.

 

Q : 도시텃밭의 운영방식에 대해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A : 관리자 운영하면서 분양은 하지 않고 프로그램 위주로 하고 있다. 현재 50여가지 이상의 작물을 재배하고 있고, 지역 농민들이 도와주워 만들고 있다. 유기재배는 씨앗부터 달라야하기 때문에 그 정도는 아니지만 무화학비료, 무농약으로 키우고 있다. 수확이 많이 되는 시기에는 매주 주말마다 가족별로 와서 수확해가는 프로그램도 운영중이다.

 

Q : 텃밭도 크고 다양한 작물을 심다보면 남는 작물들은 어떻게 소비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A : 이 곳에 나는 작물을 이용해서 요리 수업도 하고, 공원내 레스토랑이 있어 재료로 쓰인다. 보통은 공원에서 재배된 것으로 사용하지만 지산지소로 지역에 있는 생산물을 받아다가 사용하기도 한다.

 

Q : 도시텃밭 강의나 수확제는 어떤 규모로 하고 계신가요.

A : 토마토나 감자 등 작물을 키우는 전문적인 기술을 가르쳐주는 강좌도 열고 있는 데 그것은 참가비를 받아서 운영하고 있다. 6개월에 7강좌정도 되는데 참석율을 꾸준히 높다큰 이벤트로 500명 정도 할 경우 다량을 수확할 수 있는 작물들을 수확해보는 수확제를 운영하고 있다그 외는 단기 체험으로 무료로도 개방하기도 한다.

 

Q : 홍보활동은 어떻게 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A : 홍보는 구보를 이용하거나 홈페이지를 대부분 이용하고 있다. 색다른 홍보는 일기예보를 이 공원에서 하면서 날씨를 안내하며 이 곳을 홍보하여 많은 인원을 모으기도 한다아다치구에서 홍보하는 구보가 지역민들을 대상으로 하다보니까 홍보효과가 좋고 TV방송도 제법 효과가 있다홈페이지는 4년째 운영하니까 조회수나 홍보효과도 점점 오르고 있다.

 

Q : 참여자들은 얼마나 되는지 궁금합니다.

A : 모든 프로그램을 구분하기는 지금 어렵지만 일년 평균이 33만명정도가 방문하고 있다.

 

Q : 한국에서도 도시농원에 대한 관심도 높고 만들려고 하는 곳도 많습니다. 하지만 공원에 도시텃밭을 놓으면 조경수보다는 지저분해 보이고 관리 하기가 어렵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이 곳은 어떻게 관리하고 운영하는지 궁금합니다.

A : 개장시간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준비시간을 따로 둬 준비할 수 있다. 텃밭 작물 뿐만 아니라 다양한 꽃과 나무를 함께 심으면서 디자인적으로 아름답게 느낄 수 있게 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다만 텃밭을 관리하면 인건비가 더들어 어려움이 있긴 하다.

 

Q : 인건비가 더 드는데도 조경수 같은 공원 식물이 아닌 텃밭을 만들고 유지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가?

A : 원래 아다치구가 농사를 많이 지었던 곳이기도 하고 현재 농업에 대한 무관심을 벗어나 농업에 진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Q : 농장에서는 지역민들이 직접 운영하는 경우는 따로 없는지, 소비자들은 행사만 참여하는 지 궁금합니다.

A : 지금 밭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지역민이고 전에 농사를 지었던 분들이다. 현재 아다치구에서 농사를 짓는 분들을 한달에 한 두 번 정도 초청하여 어떤 작물을 심는 것이 좋은지, 씨앗과 종자를 고르는 방법과 관리는 어떤 식으로 하면 될지 등에 대한 조언을 받고 있다.

 

Q : 농기구 박물관이나, 빗물 이용, 퇴비를 직접 만드는 등 전통을 지키며 순환적인 농사방법을 선택하는 아다치구 도시농원은 훌륭한 방법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것들을 어떻게 알리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A : 이런 것들을 따로 홍보해본 적 없다. 사실 뒤에서 하는 일이다보니 당연하다 생각이 들었는데 참여자들에게 안내와 홍보를 한번 해봐야겠다.

 

Q : 아침의 시장은 한달에 한번 하고 있는데 지역민들이 이용률은 높은지, 그리고 활성화는 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A : 보통 광고를 홈페이지와 신문 광고를 하고 있다. 5000 ~ 6000부 정도 뿌리고 있다. 하면 더 많이 오고 있지만, 광고를 보고 오시면 선물을 준다고 했지만 받아가는 사람도 많지는 않다. 그것을 보면 큰 효과를 불러오는 것 같지는 않다. 하지만 2년정도 운영을 하다보니까 사람들이 이제는 알고 오시는 분들이 많아지긴 했다판매는 아침의 시장이긴 하지만 아침에 다 팔리지는 않지만 하루 안에 다 팔리기는 한다. 아침에 줄을 서서 사기도 한다판매가가 시중 가격보다 저렴한 편이고 지산지소를 목적으로 하다보니 많이들 찾아 주시는 편이다.

 

Q : 농장 부분에서 색다른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것도 있는지, 또는 농업 관련해서 시도해보려는 프로그램들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A : 농업쪽은 현재 더 생각해본 것은 없다. 하지만 아다치구에 야구팀이 있는데 이 분들과 관계자들을 초청해서 야구 교실을 열어보려고 하고 있다야구팀 OB분들을 불러 아다치구에 이런 곳이 있다는 것만 해도 훌륭한 홍보효과가 나올 것 같다또 지역에 있는 기업들과 관계를 맺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있는지 생각처럼 쉽게 해결 되지 않고 있다.

 

Q : 다른 기관과 연대활동은 계속 하고 계신가요?

A : 지역에 3개의 대학이 있지만 2개 대학은 현재 관계를 맺고 운영은 하고 있다. 다만 기업과 함께 하고 싶어도 손을 내밀어도 잘 언결이 되지 않고 있다. 그래도 지역민들과 모임과는 연대가 잘 되는 편이다.


 

- 다음편에 계에에에에에속 데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