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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SEEKER:S Story/*MEIDAY

[해외탐방기] MEIDAY in 베트남(2) : 타이응우옌성 C 병원

2019. 06. 14. 금요일

[C 병원 방문]

 

  6월 14일 금요일. 숙소에서 간단한 아침 식사 후 타이응우옌성으로 다시 향했다. 오전부터 C 병원에 방문하는 일정이 잡혀있었기 때문이다. C병원은 보나이 병원보다 500bed 더 큰 700병상 규모를 운영하고 있는 대형 병원이며 접근성이 좋아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환자들이 출입하고 있었다. 전날과 마찬가지로 병원장 및 전문의, 약사와의 인터뷰를 진행하여 기본적인 인터뷰를 진행함과 동시에 메이데이 팀의 목적과 개발 제품에 대해 소개하였다. C병원 관계자 분들은 미팅 내내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주며 제품에 대해 큰 관심을 가졌다. 알고 보니 C 병원에서도 높은 습도로 인해 약을 폐기한 피해 사례가 있었고, 보나이 병원과 마찬가지로 한약 처방이 있었기에 말린 약재를 보관하는 용도로 전자동 진공 키트를 사용하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앞서 방문한 보나이 병원과 C 병원 모두 한약재 보관에 대한 니즈(needs)가 확인되었기에, 본격적인 제품 테스트를 시행하기 전에 제품의 형태에 변화를 주기로 결정하였다.

 

C 병원 의약품 보관실의 모습
C 병원 처방 창구의 모습
외래 진료 환자들이 처방받는 약국
약 처방 시 포장 방법_비닐팩에 포장

  1시간 정도 진행된 미팅을 끝내고 병원 내부 견학을 시작했다. 병원 로비와 약 처방을 해주는 처방창구, 외래환자 대상의 병원 부속 약국과 약을 보관하는 창고들을 우선적으로 둘러보았다. C 병원 역시 박스 단위로 약을 관리하고 에어컨이 설치된 공간에서 보관을 하고 있었다. 약 보관실은 두 곳으로 분리되어 있었는데, 실마다 에어컨이 설치되어 있었지만 한 곳은 에어컨이 고장 나 정상적인 작동이 되지 않고 있었다. 이렇듯 실제 상황을 둘러보니 C 병원 측에서 미팅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이유를 알 수 있었다. 더 이상의 피해를 줄이고자 노력하는 C 병원의 모습에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그들의 환대가 반갑기도 하면서 생각보다 많은 부분에서 개선되어야 할 점들이 눈에 보여 단기적인 프로젝트로 끝나서는 안 된다는 굳은 마음을 가졌다. 전 날 보나이 병원에서의 인터뷰 내용을 토대로 C병원의 한약재 보관실을 둘러보면서 더 자세한 질문을 하였다. 한약재의 관리와 재고에 대한 인터뷰였다. 한약의 보관에도 사용될 것이 잠정적으로 확정되었고 병원 측에서도 한약 관리에 대한 관심도가 더 높기도 했기에 한약 관련 내용 위주의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또한 병원의 규모가 큰 만큼 외래 환자를 위한 약국과 입원 환자에게 처방되는 약 보관실이 분리되어 있었고, 병원 자체에 환자와 방문자의 수가 많아보였다. 대부분의 약은 수입된 약이었으며 그 중 한국에서 수입된 의약품도 확인할 수 있었다. 병원장님은 최대한 병원의 내부 실들을 꼼꼼하게 보여주셨으며, 그 덕분에 새로운 사실들을 발견하여 병원 견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였다.

 

C 병원 한약재 보관실의 모습

<인터뷰 내용>

병원의 규모와 환자의 수

700bed로 이루어져 있고 하루에 내원, 외래 총 500명의 환자를 돌본다. 그 중 외래 환자는 300명 정도 진료를 본다.

지금까지 약 보관 문제가 없었는지

높은 습도로 인한 약 손상이 있었다.

MEIDAY의 아이디어가 병원에서 활용될 수 있을지

전자동 키트와 같은 아이디어가 우리에게도 필요하다. 물론 지금의 형태도 충분히 좋지만 병 형태의 보관 방식은 외래 환자에게 더 적합할 것이라 생각하고, 약제부에서 보관하고 있는 약은 타블렛 형태로 보관되고 있다. 타블렛 형태를 많이 담을 수 있는 박스형 제품을 제작해주면 좋겠다. 그리고 알약뿐만 아니라 우리는 한약재 관리에 이 아이디어를 써보고 싶다. 어쩌면 양약보다 한약재에 더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한약재는 한 봉지에 어느 정도 사용하는지?

한 봉지 당 일주일 정도 사용하는데, 최소 2~3일 내에 다 쓰기도 한다.

한약재의 종류는 어느 정도 되는가?

한약재 대부분의 종류를 들여오고, 처방한다. 대부분은 호흡기 질환 환자(천식)에게 전통약재 처방을 내린다.

약 처방 기간

일반적으로 일주일 정도 보관하지만, 만성질환자 같은 경우 최대 한 달 보관할 정도의 약까지만 처방하는 것이 원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