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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SEEKER:S Story/*생각공방

[해외탐방프로젝트 #5] 독서문화의 심장, 서점 탐방 / 생각공방 영국 소프트파워의 핵심, 독서문화 영국은 2011년 잡지 이 선정한 소프트파워 1위 국가였다. '소프트파워'란 하버드 케네디 스쿨의 조셉 나이Joseph S.Nye 교수가 처음 사용한 말로 교육, 학문, 예술 등 인간의 이성 및 감성적 능력을 포함하는 문화적 영향력을 뜻하는 말에 해당한다. 인류의 역사에서 세계를 호령했던 제국들은 수없이 많았지만, 수많은 식민지를 거느렸던 옛날의 영광이 지나간 후에도 영국이 강력한 문화적 패권을 유지하고 있는 배경에는 영국에 깊게 뿌리내린 책문화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셰익스피어의 명작들을 비롯한 각종 문학, 사회과학, 철학 분야의 고전들부터 오늘날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끄는 이나 등의 판타지 소설까지, 영국인들은 책을 통하여 문화적 소양을 기르고 국가적 자존심을 유지해.. 더보기
[해외탐방프로젝트 #4] '적극적인 게으름'의 공간, 아이들러 아카데미 / 생각공방 아이들러Idler... '놓아두는 사람'? 영어에서 idle이란 '일을 하지 않는', '게으른' 같은 의미를 담고 있다. 따라서 누군가 idle하다는 것은 곧 맡은 일을 하지 않고 빈둥거리는 모습을 연상하게 한다. 그런데 이런 표현에 r을 붙여서 아이들러, 즉 '일을 하지 않는 사람' 의 느낌을 풍기는 표현을 아예 시설의 이름에다 적어버린 곳이 있었으니, 런던 도심에서 서쪽으로 약간 벗어난 곳에 위치한 아이들러 아카데미였다. 웹사이트를 방문했을 때는 각종 강의들을 인터넷으로 예약할 수 있는, 일종의 인생학교 같은 시설이라는 인상을 주는 한편으로 그리스 철학 강의와 어린이를 위한 프로그래밍 강좌가 모두 준비되어 있는 독특한 구성에 팀원들은 호기심을 자제할 수 없었다. "Books & Coffee" - 여유.. 더보기
[해외탐방프로젝트 #3] 윤리공동체의 문화공간, 콘웨이홀 / 생각공방 200년 역사의 윤리공동체, 80년 역사의 건물 런던 시내의 레드 라이온 광장 근처에 위치한 콘웨이홀은 1929년 건립되었고, 콘웨이홀 윤리 공동체라는 이름의 단체에 의해 운영되고 있었다. 윤리학회도 아니고 윤리공동체(Ethical society)라는 표현은 우리에게 대단히 생소하게 다가왔고, 특히 윤리 공동체 자체의 역사가 200년이 넘었다는 사실은 웬만한 단체의 역사가 길어야 100년을 넘지 못하는 한국인의 처지에서 짐작할 수 없는 거리감을 주었다. 콘웨이홀이 각종 강연과 토론회, 음악회 등 다양한 행사를 주최하고 있다는 점을 제외하면 팀원들의 머릿속에서 미리 상상할 수 있는 것이 그리 많지 않았다. 그것이 윤리를 다루건 그렇지 않건 하나의 공동체가 200년 이상 이어지는 과정에서 수없이 많은 일들을.. 더보기
[해외탐방프로젝트 #2] 문화센터로 거듭난 도서관, 아이디어 스토어 / 생각공방 공립도서관의 고민 한국인의 독서시간이 전 세계적으로도 짧은 편이라는 신문 기사를 우리는 자주 접하곤 한다. 실제로 텔레비전이나 스마트폰, 컴퓨터 앞에서 보내는 시간이 책을 읽는 시간보다 압도적으로 길다는 점을 고려해 보면 한국에는 독서문화가 제대로 정착되어있지 못함을 짐작할 수 있다. 이런 현상의 이유로는 여러 가지를 꼽을 수 있지만, 우리 주변에 있는 도서관에 대한 시민들의 인지도가 낮거나 독서를 할 수 있는 환경이 제대로 갖춰지지 못한 것이 주요한 요인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시민들에게 좀 더 다가가고자 하는 공립도서관의 고민은 영국 런던에서도 예외가 아니었다. 런던의 타운 햄릿 지역에는 해외 출신 이민자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었고 지역 주민들의 소득 또한 낮은 편이었는데, 1998년 시행했던 시민들.. 더보기
[해외탐방프로젝트 #1] '일상적 사유'의 공간, 인생학교 / 생각공방 일상에 더 가까운 배움과 생각의 공간에 다가서다 서점에서 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는 책들이 있다. 이 책들은 영국에 있는 같은 이름의 시설에서 수업을 통해 논의되었던 것들을 담아낸 것들로, '돈', '일', '성性', '시간'등의 주제를 가지고 삶의 의미와 살아가는 기술에 대한 이야기들을 다루고 있다. 유명 작가 알랭 드 보통이 설립한 것으로도 잘 알려진 인생학교는 영국 런던에서 시작해 전 세계에 분교를 두고 있으며, 수업과 컨설팅, 출판 등의 다양한 경로를 통해 대중에게 다가가고 있다. 수업과 사교의 공간으로서 인문학적 사유를 일상에 접목하는 인생학교는 팀에게 대단히 매력적인 곳으로 느껴졌고, 런던 탐방에서의 견학 1순위 시설로 낙점되었다. 아담한 로비, 아늑한 강의공간 런던 도심과 가까운 곳에 있는.. 더보기
[액션프로젝트 #6] 최종 워크샵 : 파주출판단지 / 생각공방 책을 만들고, 사고, 읽고, 이야기하는 공간 : 파주 파주출판단지는 책의 기획, 생산, 유통이 모두 이루어지는 곳이다. 책이 '소비'되는 공간으로서 서점이나 도서관이 가지는 성격과는 별개로, 파주는 출판사들이 밀집한 공간으로서 특유의 분위기를 연출한다. 생각공방은 팀원 유경이 인턴으로 일했던 출판사인 '돌베개'를 찾아가 한철희 대표를 만났다. 돌베개 출판사 건물의 1층은 북카페 형태로 외부에 개방되어 있었고, 돌베개에서 그동안 출판했던 책들을 함께 판매하고 있었다. (이하 생각공방 팀원의 이름은 각자의 성이나 끝글자로, 한철희 대표는 '한'으로 줄여 표기한다.) 현: 출판사 건물에 북카페가 함께 있는 것이 독특하다.한: 아무나 쉽게 들어올 수 있도록 구조를 바꿨다. 이용객들이 책을 찾기 쉽도록 서가도 분.. 더보기
[액션프로젝트 #5] 마을공동체를 위한 한 걸음, 언니네 작은 도서관 / 생각공방 골목을 돌면 만날 수 있는 작은 도서관 대림역에서 나와 뜨거운 햇살을 맞으며 얼마나 걸었을까. 어느 골목 나귀, 이제는 쉽게 볼 수 없는 구멍가게에서 마실 것을 사고 몸을 돌리니, 동네 교회 한 켠에 걸린 샛노란 간판이 우리를 반겼다. 우리는 그렇게 언니네 작은 도서관에 도착했다. 마을에 의한, 마을을 위한 공간 미닫이문을 조심스레 열고 들어가니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곳은 사서 자리 옆에 마련된 작은 카페 공간, 그리고 그 뒤에 걸린 후원자 명단이었다. 플래카드를 빼곡히 매운 후원자의 이름은 언니네 작은 도서관이 마을 사람들이 함께 기획하고 꾸린 공간이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우리는 도서관 한 켠에 마련된 테이블석에 앉아 이명희 운영팀장님과 인터뷰를 가졌다. 권: 우선,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하.. 더보기
[액션프로젝트 #4] 공원에 자리한 도서관이 있다? / 생각공방 장소와 건물의 생소한 조합 : '공원'과 '도서관' 낙성대역에서 내려 관악02번 마을버스를 타면 낙성대공원을 지나가게 된다. 그저 그런 평범한 정류장인데다, 주로 통학에 이용되는 경로에 있어 학생들의 시선을 받기는 쉽지 않은 곳이다. 우리가 평소 상상하는 '공원' 한 가운데 도서관이 들어서 있는 모습을 상상하기란 쉽지 않았다. 생각공방 팀은 인터넷에서 소식을 접한 뒤에야 매일같이 마을버스를 타고 지나치던 바로 그 낙성대 공원에 도서관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공원 한복판에 자리잡은 이 건물들이 도서관이었다니! 생각공방 팀은 생소한 모습에 놀라면서도 건물의 세련된 디자인에 주목했다. 낙성대 공원 도서관의 사서를 맡고 계신 김남동 선생님을 만나 실내에 자리를 잡았다. 공간이 협소했던 탓에 건물이 꽉 찼.. 더보기
[액션프로젝트 #3] 인문학 공동체 에피쿠로스가 만든 특별한 모임공간 / 생각공방 인문학 공동체, 에피쿠로스 넛지 살롱을 뒤로하고 버스를 30분 가량 타고 마지막으로 찾아간 곳은 은평구 연신내에 위치한 인문학공간 '에피'이다. 연신내역 주변 메가박스가 있는 건물 9층으로 엘레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바로 이 공간으로 연결되는데, 이곳은 협동조합 인문학 공동체인 '에피쿠로스'에서 인문학 강의 및 모임공간을 소규모로 운영하고 있다. 에피를 담당하고 계시는 이용태 대표님이 미리 우리 쪽 연락을 받고 우리가 도착하니 반갑게 맞이해주셨다. 인터뷰를 위해 머리도 다듬고 나오셨다고 한다. 진: 이런 인문학 공간이 있었더라면 일찍이 알았을 텐데, 최근에 와서야 에피쿠로스와 에피의 존재를 알게 되었다. 어떤 계기로 이런 공간을 운영하게 되었는가? 태: 우선, 이곳 에피는 올해(14년) 3월에 열어서 오.. 더보기
[액션프로젝트 #2] '작은' 책공간이 가진 매력 / 생각공방 책과 함께하는 인문 공간, NUDGE SALON 철학 아카데미를 뒤로 하고 다음으로 찾아나선 곳은 정동길에 위치한 인문 공간 넛지 살롱이었다. 넛지 살롱은 파주 출판 단지에서 약 6년정도 인문학 관련 책을 편집하고 인문학 강의와 관련된 일을 하던 원희운 선생님 (넛지살롱 대표)께서 지난해 11월에 연 인문학 공간에 해당한다. 처음부터 이렇게 근사한 공간이 있었던 건 아니다. 처음 넛지살롱의 활동은 조그마한 중견 출판사의 공간을 대관하여 작은 강의를 열었던 것으로 시작했다. 그러던 것이 입소문을 듣고 하나둘 모여 든 수강생들 덕에 규모가 커져 지난해 11월 정동에 정착했다. 이제 막 그 걸음을 걷기 시작해, 태어난 지 6개월 밖에 되지 않은 신생 인문학 공간 넛지 살롱에서 원희운 대표님과 함께 두 번째 인.. 더보기
[액션프로젝트 #1] 철학 향기 가득한 아카데미를 찾다 / 생각공방 설레는 시작, 철학의 향기 가득한 곳을 찾아 액션프로젝트는 본격적인 해외탐방에 앞서 국내에서 각 팀이 나름의 '주제'와 '테마'를 가지고 유사한 기관을 방문하고 인터뷰를 하며 향후 해외탐방의 방향성을 다듬는 데에 그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한 첫번째 프로젝트로 국내에서 활발히 운영되고 있는 '인문학 공간·아카데미'를 찾아나섰다. 어디를 가야할 지,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 지 막막하던 차 "인문학? 그럼 문사철? 이런 걸 가르쳐 주는 곳은 어디 없나?"라는 생각으로 검색창에 '철학'와 '아카데미'라는 두 글자를 입력했다. 맙소사! 그렇게 우리는 철학 아카데미를 만났다. 열린 사유의 공간, 사유를 열어가는 광장 그렇게 우연한 검색으로 만난 철학 아카데미를 찾았다. 경복궁역을 따라 한참 걸었을까. 고즈넉한 골목 .. 더보기
[액션프로젝트 실행계획서] 찾아라! 생각의 공간 / 생각공방 「 액션프로젝트 」실행 계획서 Ⅰ.프로젝트 개요 팀 이 름생각공방대표권은진프로젝트 명찾아라! 생각의 공간 (국내 인문학 공간 탐방 및 워크샵)프로젝트구분국내탐방 (O ) test action 실행 ( ) 네트워크 행사 개최 ( )seekers 연합 프로젝트( ) 기타 ( )프로젝트기간(일시)2014년 5월 23일2014년 5월 30일~31일프로젝트지역(장소)서울, 경기도 파주프로젝트대상생각공방 대표 및 팀원 4인대상자수 5프로젝트목적국내 인문학 공간의 여러 형태를 이해 (도서관, 이색 서점, 책마을, 아카데미 등)워크샵을 통해 기존에 있는 국내 인문학 공간 특징 정리: 설립동기, 운영방식, 커리큘럼, 연사 및 교구, 방문자 구성 등기존 공간들의 한계 파악 후 이를 반영한 해외 탐방 계획 수립주요프로젝트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