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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풍상회

[해외탐방] 6. 에필로그 포틀랜드로 떠나기 전 그리고 강화도로 다시 돌아와서 바뀐 건 아무것도 없다. 하나 바뀐 것이 있다면 동네에 예쁜 캔들가게가 들어왔다는 것 하나일까? 포틀랜드를 떠나기 전 몸을 쓰며 공간을 만들고 몇 개의 새로운 시작을 했다. 새로운 시작을 하자마자 공간을 비우고 탐방을 가는 것이 불안했지만 그렇게 DMA, 시청, 오리건 퍼블릭 하우스 등 하루하루 포틀랜드를 자전거로 누비며 보낸 시간들은 그 불안함이 우리가 제대로 나서서 새로 생긴 캔들가게나 동네 커피숍, 주민에게 무슨 말을 어떻게 전해야하는가를 확신하게 만든 두려움과 걱정을 지우고 박차고 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 초반 인터뷰를 하면서 의아했던 것은 우리를 응원하고 힘을 실어주는 것이었다. 물론 보고 배우러 갔기 때문에 잘해보라고 응원을 할 수 있.. 더보기
[해외탐방] 2-1. 포틀랜드 시 계획, 지속가능한발전과_미시시피에비뉴,맨탤,벨로컬트 - Portland City Planning and Substantiality_Mississippi Ave,Mantel,Velo Cult 두 번째 탐방을 위해 청풍상회는 미시시피 에비뉴에서 포틀랜드시 계획 지속가능부의 타일러를 만났다. 그가 담당하고 있는 포틀랜드 북쪽의 동네와 몇몇 가게들을 둘러보면서 동네가 발전하기 위해 어떤 일들을 포틀랜드시가 하고 있는지와 가게들이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에 대해 들을 수 있었다. (1) Mississippi Ave 살기 좋은 동네 그리고 젠트리피케이션 그를 처음 만난 곳은 숙소에서 자전거로 15분 정도 되는 거리에 있는 미시시피에비뉴였다. 규모가 큰 거리라고는 할 수 없었지만, 굉장히 세련된 느낌을 받아 전날 갔었던 디비전 미드웨이랑은 조금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미시시피는 과거 흑인들이 주로 거주하는 공간이었다. 특히 갱들이 많이 살던 지역이어서 통역사의 말을 빌리자면 이곳 역시 자신이 오.. 더보기
[해외탐방] 0. 프롤로그 강화도 풍물시장에서 모여서 피자를 굽기 시작하고, 3년이라는 시간이 지나가면서 우리는 강화도에서 사람을 만나러 다니고, 사람을 모으는 만나는 일을 해왔다. 그리고 하루에 한 판이라도 팔아보자는 시작부터 지금은 그래도 강화풍물시장의 좀 이상한 것을 파는 곳이 되기까지 불확신으로 가득한 눈에서 찾아오는 손님을 기억하고 반기는 시간을 보내왔다. 많은 친구와 사람이 있는 도시에서 떨어져 사는 우리에게 아삭아삭순무민박은 우리에게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이자 우리가 살고 하는 일에 대해, 또 우리가 삶으로서 자리를 잡아가는 강화도라는 이 공간에 대해 말해줄 수 있는 공간이자 휴식의 장소가 되었다. 그러나 3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어도 처음 그 때 가졌던 불확신으로 가득한 눈은 여전하고, 우리가 지향하는 삶과 강화도에.. 더보기
[액션프로젝트 보고] ② 희망동네나눔네트워크 유호근 국장 인터뷰 두 번째 인터뷰로 동작구 희망동장나눔네트워크를 운영하고 계신 유호근 국장님을 인문학 카페 사이사이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 지역에서의 미션과 경제활동 사이에 대해 찾아간 각자의 고민들을 들어주시면서 이야기를 해주시면서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 청: 지역에서 활동하는 미션이 좀 더 구체적이었으면 하는 고민이 있다. 유: 지역에서 한 팀으로 모이는 공통의 동기가 필요하다. 각자의 욕구를 버리라는 것이 아니라, 공통의 욕구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충분한 소통을 통해 여러 사람이 함께 하고 있기 때문에 생기는 갈등이 갈등에 집중하지 않고 일에 집중되게 해야 한다. 꾸준한 소통을 통해서 ‘우리는 무엇을 하는 사람이야’라는 미션을 정해야 하고 있는 일에 집중도도 높고, 그 일이 길게 갈 수 있다. 청풍상회.. 더보기
[액션프로젝트 보고] ① 순천댁 게스트하우스 김혜민 인터뷰 청풍상회의 액션프로젝트는 다양한 지역과 동네에서 활동하는 팀을 찾아가 인터뷰를 하고 청풍상회 미션에 대한 재정립과 앞으로의 지역에서의 활동을 고민하는 계기이자, 지역에서의 활동가 및 문화기획자를 만나 지역에서 청풍상회의 역할이 무엇이며, 추구해야할 가치를 고민하고 재확립하는 프로젝트로 진행을 하였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의 탐방지로서는 청풍상회가 강화도에서 경제활동과 지역에서의 다양한 문화형성을 하고자는 활동 사이의 균형과 간극에 집중하여 좋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곳들을 선택하였다. 지역에서의 역할에 대한 고민으로 출발했다. 그 첫 번째 탐방 이야기는 순천댁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면서 순천 지역청년활동을 하는 김혜민님과의 대화로 시작한다. 장소는 사랑방 같은 순천댁에서 진행했다. 청: 왜 순천으로 내려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