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1 Globalwork Story/Myplayground(스포츠)

[1부] 런던의 westway development trust - 1


 ( 일정 중에 있을 그 어떤 문제보다 걱정했던 것은 먹을거리였다. 왠만한거는 다 싸가서 해먹자는 의지로 라면, 참치, 각종 3분요리, 각 종 조미료, 누룽지등 엄청난 양의 짐을 겨우겨우 담아서 겨우겨우 입국할 수 있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해외의 사회적 기업을 탐방하고, 자신의 아이디어를 발전시켜 국내에 응용할 수 있는 내용을 만들어보자는 것인데, 결론적으로 말하면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이전의 생각과 비교해 180도로 변하고, 획기적인 발상이 떠오른 것은 아니다. 

 다만, 박명준 선생님이 말한 것처럼 투자한 시간에 책임감이 생겼다고 해야하나?! 나름 많이 준비했고, 길다면 긴 시간을 투자했다. 그리고 작은 결과물을 만들 준비가 되어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첫번째 일정이고, 가장 많이 준비를 했지만 출국 전날까지 담당자와 인터뷰 약속을 잡지못했다. 다만 와서 연락하라는 짧은 메일만 받았을 뿐이다. 현장에 가서 인터뷰를 잡고 촬영을 하는 일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상대방에게 우리의 목적과 출신을 정확하게 설명해줘야 한다는 점이다. (이전부터 느끼는 점이었지만, 이번일로 다시한번 느낌!!)

 

     (간략한 소개책자:  프로젝트 내용과 본 프로젝트의 지원 사업 내용을 소개함)

때문에 가기전에 작은 소책자를 만들어서 메일로도 보내주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터뷰 전에 다시 설명해야만 했다.)

런던 입성후 다시 기업에 연락을 취했고, 런던 일정 내에 겨우 인터뷰 약속을 잡을 수 있었다. 나름 사과의 말도 들었다. 찾아갔을 당시 westway는 창립 40주년을 맞아 여러 행사 준비로 바빳고, 때문에 빠른 답변을 줄 수 없었다면서 인터뷰때 보자는 말이었다.


국내에 사회적 기업이란 개념이 들어온지도 이제 10년이 겨우 안 되는데 설립된 지 40년이 지났다는 것이 의 역사를 가진다는 것이 우리에게는 충격으로 다가왔다. 한 가지 업종에서 40년을 버텨온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이제부터 40년 전통의 사회적 기업 westway( www. westway.org )를 제대로 알아보자.


westway는 런던 한 복판을 가로지르는 west way라는 고속도로 고가도로 밑의 공간을 지역주민들이 활용해 만든 약 8000헥타르의 커뮤니티 센터이다. 고속도로를 기준으로 심각한 빈부의 격차와 다양한 민족의 유입으로 여러 사회문제(약 17만의 인구, 10년 이상의 산업 차이, 인구의 70%가 소수 민족 출신, 100여개의 다른 언어 등)를 이 커뮤니티 사업을 통해서 극복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스포츠 분야에서의 사업을 통해 사회통합적 기능이 가장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생각되는 기업이다. 본 사업군은 크게 3가지의 분야로 나뉘어있다. 위 그림에서 파란색으로 가장 큰 영역을 차지하고 있는 스포츠 센터와 교육 사업과 지역 임대사업이 있다.



스포츠 센터내에는 축구, 농구, 크리켓, 파이브, 테니스, 수영, 암벽등반, 스케이트 보드 등 다양한 분야의 운동을 즐길 수 있는 시설과 전문적인 헬스 클럽이 자리 잡고 있다. (사실 우리가 찾아갔을 당시 40주년을 맞이해 공간 이곳 저곳이 공사중이 었다.)

또한  스포츠를 통한 교육 사업 이외에도 우리의 유치원과 같은 영역을 담당하는 교육 기관이 자리 잡고 있으며, 지역의 소 상공인들에게 제공되는 임대사업과 다양한 이벤트가 열릴 수 있는 열린 공간에 대한 임대사업이 있었다.


(이 열린 공간이란 표현 을 쓴 이유는 매주 다른 행사와 이벤트가 열리는데, 다른 분야의 단체와 기업이 이용한다고 하기에 이렇게 표현하였고, 우리가 방문했을때는 지역 음식 나눔 행사와 어린이 사생대회 같은 성격의 이벤트가 열리기도 했었다.)
 

 


임대 사업에는 다양한 분야의 사업이 공존하게 되는데, 각종 음식점과 카페, 의류상점, 지역 NGO, 자동차 관련 사업체, 인테리어 업체등(심지어 클럽도 자리잡고 있어다.) 다양한 사업군이 들어서 있고, 사업군에 따라서 차등적인 임대료를 받는다고 한다. 후에 다시 소개하겠지만, 지역 NGO 단체의 경우 임대료가 거의 없다고 한다. 단순히 회원 자격으로 관리비 수준만 지출한다고 한다.

대략적인 사업 내용은 이것으로 마무리 하고, 다음 연재에서는 인터뷰내용을 바탕으로 본 프로젝트에 대한 조언 등을 정리해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