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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Globalwork Story/Myplayground(스포츠)

[2부] 런던의 nova

 


westway의 탐방을 하던 중 길가에서 옹기종기 사람들이 모여서 무언가에 열심히 집중하고 있는 모습을 만날 수 있었다.
인종도 다양했고, 연령도 다양했다. 한 손에는 종이를 다른 한 손에는 목탄과 같은 펜을 들고 있었고, 서로 마주 앉은 사람을 그리고 있었다. 우연하게 우리에게도 그림을 그려보지 않겠냐는 권유를 받았고, 우리도 자리를 잡고 그림 솜씨를 좀 발휘해봤다.


그러던 중 역시 최고미남은 어딜가나 인정받는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그림을 그리던 분들이 우리들 중에 한명을 모델로 삼아서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것이었다. 물론 우주 최고 미남인 명준이가 자연스럽게 추천되었고, 모든이들의 관심을 받으며 명준이는 가운데 앉게 되었다. ^^ (동영상을 첨부함, 그냥 재미로 보세여^^ㅋ)




그렇게 한창을 재미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던중 자연스럽게 우리들의 여행, 방문 목적을 얘기하게 되었는데, 관계자로 보이는 분이 우리에게 자신들의 활동을 자세하게 설명해주었다. 자신들은 이곳 westway에서 자선 사업을 하는 한 단체이고, 이 활동역시 그 활동의 일환이라고 소개했다.


"새로운 기회"라는 슬로건 처럼 이들은 지역의 주민들에게 개인 멘토, 직업소개, 글쓰기, 컴퓨터 활용, 그림그리기 등 다양한 워크숍을 제공한다. 우리나라로 치면 흔히 말하는 관공서나 평생교육센터의 문화 교실과 같은 수업들이지만 그 타겟영역과 목적이 조금은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이 지역은 다양한 인종과 다양한 계층이 함께 공존하는 지역이다. 때문에 가난하고, 교육을 받지 못하고 직업을 얻지 못하는 소수자들이 많다. 때문에 이들을 위한 적절한 교육과 활동들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단체의 팀장이신 Iris 씨와의 인터뷰도 가질수 있었다. (사실 먼저 관심을 보여오셨다. 동양에서 온 남자 3명이서 자꾸 얼쩡얼쩡되는 모습을 어제도 보셨다는 것이었다.^^ㅋㅋ) 예고된 인터뷰가 아니었고, 준비된 내용도 없었지만, 본 프로젝트에 관심을 갖고 나름 좋은 조언도 해주셨다. 자신도 칠레에서 망명을 오게 되서 이런 활동을 하게 되었다면서 charity 라는 영역에서 활동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자신의 활동에 대한 동기부여가 확실해야 지속적으로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본 프로젝트에 대한 소개를 들으신 후에는 학생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거라고 조언해주셨다. 사실 자신들이 활동하는 영역도 결국에는 자신들보다 큰 사업체 혹은 재단에서 프로젝트를 따고, 재원을 기부 받는 형식이기때문에 해외에 와서 이런 활동을 연습하는 것은 분명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당부하셨다.

개인적으로 우리가 기획하고 있는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자신의 경험담을 얘기하며 조언해주셨다.
자신도 본 단체에서 활동하면서 사람들이 교육과 활동을 통해서 후에 얼굴이 변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한다. 환한 얼굴, 자신감에 찬 표정과 할 수 있다는 얼굴을 보면서 자신 역시도 활력소를 찾고,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하였다. 우리가 기획하는 것역시 사실 무언가 거대한 사회를 바꾸려는 것이다. 하지만 이보다는 한 사람의 얼굴, 표정을 바꾸는데 초점을 잡아보는 것이 더욱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는 말이었다. (순간 무릎을 탁! 쳤다. 우린 아직도 거대한 거품에서 나오지 못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이제서 알게 되었다.)

짧은 만남이었지만,
매우 임팩트 있는,
뜻 깊은,
배울점이 많은,
뒤를 다시 돌아보게 되는 그런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