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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SEEKER:S Story/*팜살롱

[액션프로젝트 보고] 2015 이클레이 세계총회와 안철환대표 인터뷰

팀명

팜살롱

일시

2015년 4월 10일 목요일

장소

DDP

참석자

안철환 대표, 백종운, 노의정

 

"스승을 만나다"

지난 410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및 인근에서 2015 이클레이 세계총회 시민사회포럼이 개최되었다.

'도시생태' 부문 워크숍으로 아래와 같이 참여했다.

 

도시생태 워크숍) 도시농업을 통한 건강한 도시생태 만들기

1. 지속가능한 도시생태를 위한 농업의 역할 및 도시농업 풀뿌리 단체들의 사례 공유

2. 지방정부와 시민단체의 협력 사례 발표

3. 도시농업을 통한 일본의 도시생태 재생 사례 소개

위와 같은 내용을 듣고 도시농업이 가야할 방향과 현재 선배들의 활동을 보고 배울 수 있었다.

 

행사가 끝나고 안철환 대표님과 간단한 인터뷰를 나눴다.

 

팜살롱 : 이클레이 세계총회에 초대해주셔서 먼저 감사합니다. 사전에 검색해본 것과 보내주신 자료로 읽어보긴 했지만 한번더 설명 부탁드립니다.

 

안철환 대표 : 지속가능발전 세계 지방정부협의회(이클레이)<2015 세계총회: 도시 미래를 위한 지속가능한 해법> 서울 개최를 맞아, 지역차원의 지속가능발전 활동을 함께 공유하고 도시의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시민리더십과 지방정부와의 파트너십에 대해 고민하기 위하여, 이클레이 사상 처음으로 201541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및 유어스빌딩에서 개최되었다.

 

팜살롱 : 도시농업은 왜 필요 한 것입니까?

 

안철환 대표 : 식량전쟁, 종자전쟁이라는 말처럼 전쟁을 일으킬만 한 위험 시대에 살고 있다. 사람들만의 싸우는 문제뿐만 아니라 자연의 위기가 찾아온다. 이러한 다양한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것이 도시농업이다. 먹고 살기 바쁜 농민들 대신에 도시농부들이 다양한 해결방법을 제시해야한다. 지속가능한 농사, 자급과 자립이 가능한 농사, 마을 공동체를 이루는 농사, 적정기술이 재생가능에너지 등 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가야한다.

 

팜살롱 : 도시농업의 다원적 가치가 세계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한다고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떠하며 지속가능한 활동이 될 수 있습니까?

 

안철환 대표 : 유엔에서는 2050년까지 세계 인구의 약 70%가 도시에 거주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빈곤, 환경오염에 따른 건강문제, 기후변화 및 자연재해에 따른 피해가 가장 집중되는 도시를 지구 지속가능발전 달성을 위한 핵심 행동단위로 간주하고, 20159월 유엔총회에서 채택될 예정인 포스트 2015 개발 의제의 11번째 지속가능발전목표로 상정하고 있다.

이러한 유엔차원의 관심 속에서, 세계 지방정부들은 2014923일 뉴욕에서 개최된 기후정상회의의 도시세션에서 사상 최대 세계 지방정부 기후변화대응전략인 시장협약(’을 공식 출범시켰다.

 

한국시민사회는 전 세계 84개국 1,000여개 도시가 가입한 이클레이를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세계 최대 지방정부네트워크이자 기후변화, 생물다양성, 녹색경제 등 지속가능발전 위한 지방정부의 정책역량을 증대시키는 주요 주체로 인식하고, 이클레이가 지난 25년 동안 국가중심의 국제 지속가능발전 논의 체제에 지방정부를 주요 행위주체로 옹호하면서, 지속가능발전 이행의 핵심 단위로 지역의 중요성을 부각시킨 것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호주, 유럽의 지자체가 이클레이 전체 회원의 70%를 차지하는 등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지역 지방정부들의 관심과 참여 부족, 환경분야 중심 활동, 지방정부의 정책수립 및 이행의 파트너가 아닌 정책집행 대상으로서 시민참여를 바라보는 지역 거버넌스 정책 등 한계를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 아쉽게 생각하고 있다.

이는, 한국에서 지역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민.관 거버넌스 운동이 20년 동안 진행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지방정부의 지속가능발전에 대한 여전히 낮은 이해도, 환경분야 중심 활동, 정부 정책집행 창구로서 민.관 거버넌스 체계 이용 등의 상황과 일맥상통하고 있다.

 

팜살롱 : 도시 안에서 지속가능성과 시민들이 할 일은 어떤 것입니까?

 

안철환 선생님 : 지구 지속가능성 달성이 도시의 지속가능성 달성에 달려 있듯이, 복잡하고 다양한 경제.사회.환경 문제를 안고 있는 도시의 지속가능성은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와 창의성을 통해서만이 진정으로 달성될 수 있고, 지속가능한 도시 미래의 명암을 결정할 것이다.

지역 시민사회의 활성화는 생활정치 실현과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마중물이자, 도시의 기존 개발 패러다임을 지속가능발전 패러다임으로 전환할 수 있는 원동력인데, 이는, 권력과 이윤의 논리로 인해 초래된 경제적 불평등과 성차별, 정치적 억압과 환경 파괴를 공존과 공생의 논리를 바탕으로 한 시민사회만이 극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시민사회 역할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2015 이클레이 세계총회>의 주요 논의 내용을 보면, 도시 미래를 위한 지속가능한 해법으로, 기업 및 전문가들과의 협력체계, 국가-광역-지방정부간 거버넌스 체계 마련에 대한 관심은 높은 반면, 시민사회 활성화 및 시민사회와의 협력체계 구축에 대한 관심은 부족한 상황이다.

 

 

팜살롱 : 도시 지속가능성을 위해 도시농업 분야에서 할 일은 무엇입니까?

 

안철환 선생님 : 도시농부, 토종종자 다양성으로 생물다양성을 실현하고, 도시농지를 보전하여, 사람과 환경을 치유하기 위한 정책을 집행하고 그를 위한 시민, 시민단체, 도시농부들과의 건강하고 지속적인 협력 모델 창출해야 한다.

 

팜살롱 : 그러기 위해선 가장 먼저 시작해야할 일이 무엇입니까?

 

안철환 선생님 : 농지를 살리고 그린벨트지역을 살려야한다. 또한 도시텃밭이 권역별로, 자치구별로 늘어나고 어디에나 있어야한다. 마을에 사람들 거주지 옆에도, 학생들이 숨쉬는 학교에도, 건물 안에도 다양하게 있어야한다. 그 다음에 도시농부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이루어지면서 자연스럽게 그 다음이 이어진다.

 

팜살롱 : 청년들이 도시농업 분야에 도전을 시작하는데 조언을 해주실 거나 해외사례 추천할 만한 곳이 있으면 부탁드립니다.

 

안철환 선생님 : 청년들이 도시텃밭을 가꾸고 만들어가는 것으로 지금까지 잘하고 있다. 이제 그 활동을 더 넓혀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는 활동으로 펼치면 된다. 해외탐방 역시 지역마다 특색이 있어서 한번쯤 관심갖고 찾아보는 것도 좋지만 지금 활동하고 있는 지역의 특색에 맞게 활동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