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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SEEKER:S Story/*팜살롱

[액션프로젝트 보고] 2015토종씨앗나눔축제와 백혜숙 대표 인터뷰

 

팀명

팜살롱

일시

2015년 4월 25일 토요일

장소

명동성당

참석자

백혜숙대표, 백종운, 노의정

 

"백대표가 백대표를 만나다"

팜살롱이라는 팀을 만들고 텃밭을 가꾸며 목표로 삼았던 것 중에 하나는 많은 사람들이 함께 텃밭을 가꾸는 것이다. 텃밭을 통해 자급하기란 어렵지만 작물농사가 아닌 사람 농사를 짓기 위함이었다.

그렇게 우리 주위부터 시작해 청년들, 노인들, 초중고 학생들까지 함께 하는 텃밭을 만들어 갔다. 그 중에서 크게 효과를 봤던 것은 학생들이었으며 불가능할 것 같았던 초등학생들에게 가르침은 백혜숙 대표의 ‘텃밭으로 여는 창인성놀이’ 이라는 책을 보고 나서이다.

백혜숙 대표는 전국도시농업시민협의회라는 단체를 통해 몇 차례 만나 뵙고 다른 행사로도 몇 차례 만나뵌 적은 있지만 사적으로 많은 이야기를 나눈 적이 없다.

대표님이 진행하셨던 활동들과 텃밭 교육에 대한 것도 묻고 청년단체들이 앞으로 어떠한 일들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 묻기로 했다.

 

(2015 토종씨앗 나눔축제 풍경)

 

대표님을 만난 건 전국도시농업시민협의회와 마르쉐가 함께 진행항 2015 토종씨앗 나눔축제에서 였다.

내가 가장 중요시 하는 종자에 대해 나뿐만 아니라 함께 하는 활동가분들 또는 시민들이 관심을 갖고 축제를 열고 참여하니 이 만큼 즐거울 수가 없다.

축제가 시작되고 몇 가지 프로그램들을 구경하다가 점심시간 대표님과 잠깐 이야기를 나눴다.

 

팜살롱 : (팜살롱에 대한 설명을 간단하게 설명 드리고) 대표님도 잘 아시겠지만 도시농업 단체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전국도시농업시민협의회 회원단체들도 계속 늘어갑니다. 그렇다고 이 단체나 관계자분들이 같은 생각을 가지고 같은 목표를 갖고 계신 것이 아닙니다.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각 자 다른 생각들로 활동을 펼쳐가고 계십니다. 저희 또한 그렇습니다. 저 같은 경우도 농사가 좋고 종자에 대한 중요성을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반면, 다른 친구들은 먹거리에 대한 생각을 갖고 접근한 친구가 있고, 환경에 대한 생각을 갖고 접근한 친구들이 있습니다. 다만 이 친구들의 공통 주제는 텃밭이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을 제가 묶을 수 있다’. ‘함께 단체를 만들어보자라고 아주 간단한 생각으로 시작했는데 문제가 계속 발생하고 있습니다. 따라 대표님께 여쭤보고 싶은 것은 대표님이 생각하시는 도시농업은 무엇이며 청년들은 도시농업 공동체를 어떻게 만들어가고 무엇을 해야할 지에 대해 오늘 인터뷰를 해보려고 합니다.

 

백대표 : 도시농업이 가지고 있는 가치가 다원적이다 보니 여러 단체들이 함께 모여 공동체를 이뤄야하는 것이 특징이다. 하나의 단체가 아닌 각 자의 단체에서 역할자를 하고 그것을 공유하고 논의하면 되는 것이다.

이러한 공동체들 중에서 청년들이 진출했으면 방향은 도시농업 기획자이다.

도시농업 단체 중에서는 열심히 농사를 짓는 팀들도 있고, 환경하고 관련되어 운동차원에서 하는 팀들도 있고, 식생활을 중심으로 하고 있는 팀들도 있다.

이 때 청년들은 이것들을 묶어내서 시민들을 도시농업을 체험할 수 있는 것들이 필요하다.

나 역시 이러한 활동, 즉 도시농업 기획자 역할을 하고 있다.

청년들의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면서 시민들 간에, 단체들 간에, 지자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기획한다면 큰 효과를 보거라 생각이 든다.

 

팜살롱 : 대학생들이 여기까지 온 것 중에 하나는 이렇게 재미 있는 프로그램들을 대학교 안에서는 인정을 해주지 않아 아예 단체 활동으로 시작하려고 했습니다. 정말 1차원적인 생각이었지만 이미 시작해버렸고 몇 몇의 친구들이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동아리와 단체는 천지차이였습니다. 이에 따른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백대표 : 대학의 동아리로는 등록을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밖으로 나와서 대학생들이 농사를 지으면서 삶의 질의 변화, 미래를 새롭게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 그 활동을 바탕으로 단체를 만들어가면 된다. 하지만 이때 주식회사나 협동조합, 사회적기업은 목적이 도시텃밭을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는 것을 목표로 하기에는 쉽지 않다. 어차피 영리 목적이나 그 단체의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현재 상황으로 볼 때는 어렵다.

차라리 지금의 활동을 확대해 나가면서 비영리민간단체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

시에서도 예산을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활동들에 대한 지원을 하니 도시농업의 기획자는 필요하다. 청년들이 다양한 활동으로 시민들의 관심을 이끌고, 도시와 농촌을 연결하는 기획자가 된다면 지속가능한 도시농업이 될 것이다.

 

팜살롱 : 아무 것도 모르는 청년들입니다. 좋아하는 하는 활동 또는 취미였습니다. 도시농업 단체, 시작은 어떻게 해야 할 지 궁금합니다. 일단 우리가 부족하니 외부의 영향에 더 흔들리고 있습니다.

 

백대표 : 일단 역할을 분담해야 한다. 우리가 어떤 목적을 갖고 어떤 틀로 활동할 것인지 정해야한다. 비영리민간단체로 사업이 가능하니 아까 말한대로 지금까지의 다양한 활동들을 펼치고 확대해라. 그러면서 시와 관계를 잘 하며 사업비를 지원 받아라

현재 모인 청년들이 농사가 좋고 알리고 싶어하는 학생들이라면 그것을 하게 하는 것이 맞다.

현재까지 해온 것은 스토리이다. 모든 이야기를 글로 남기고, 활동하는 영상을 남겨 계속 알려야한다. 사람들은 눈으로 보면서 하고 싶은 욕구가 생기고 따라하게 된다.

이런 것을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대전시에도 알리면 된다.

한 쪽에서는 농사를 짓고, 한 쪽에서는 활동을 하면 이것을 잘 연결시켜주는 것도 기획자의 역할이다. 그러다보면 이 축제처럼 대전에서도 예산지원과 축제의 기회가 찾아 올 것이다.

청년들이 도시농부 축제를 기획하고 네트워크를 만들어 가는 것은 중요하다.

그러다보면 민간 단체들의 활동할 수 있는 사업비와 활동비가 생겨 운영의 구조가 생긴다.

 

팜살롱 : 사업비와 활동비, 비용문제가 나와 여쭤봅니다. 사실 수익구조가 없으니 어려움이 많습니다. 참여하는 인원을 모두 책임져줄 수도 사업단위를 자립적인 구조도 되지 않습니다. 이런 금전적인 문제로 사실 지금 단체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백대표 : 처음부터 모두가 함께 할 수는 없다. 누군가 리더의 역할로 하나하나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앞으로 먼저 가는 리더가 필요하고 많은 인원 또는 혼자보단 3명정도가 같이 가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하고 있는 활동으로 최소한의 활동비를 벌 수 있는 구조가 된다면 대표가 만들어가면서 소통과 명분을 만들어가면서 공동체를 만들어 가면 된다.

 

팜살롱 : 미래에 대한 불분명함 때문에 소통은 곧 불만과 다툼으로 이어집니다. 어떻게 해야하나요.

 

백대표 : 제 생각에는 구성원들이 즐겁게 할 수 있도록 역할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조직을 만들어서 공통으로 원하는 활동들을 다양하게 시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불분명하지 않게 여러 활동을 만들어내고 발전시키면 된다.

조직을 운영하면서 대전에 있는 기업들을 사회공헌 부분을 이끌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먼저 접근해서 서로 함께 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내서 운영한다.

이런 기업들을 만나보니까 의외로 청년들이 하겠다 하면 나서는 경우가 많았다.

대표적인 것이 파절이 들이 있다. 옥상에서 모이는 즐거움으로 한화에서 후원을 해줬다.

직접 사업을 하지 말고 기획을 해서 사업을 진행 할 수 있는 역할자가 되는 것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조언해주실 말씀이 있다면.

다양한 영역별로 모아서 세미나를 많이 열어야할 필요가 있다.

도시농업을 주제로 기업의 사회공헌팀이나 지자체, 대학생들도 부르고 지역아동센터 같은 복지시설도 불러 함께 세미나를 열어 대화를 끊임 없이 할 필요가 있다.

이때 주제는 도시농업이라는 이름을 확대하고,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것으로 주제를 넓혀서 다양한 이야기가 오가고 다양한 인프라를 구축해서 자원으로 쓰면 프로그램의 고갈이나 자원에 대한 고갈을 해결 할 수 있는 방법이 생긴다.

차근차근 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다.

(축제 입구에서 백혜숙 대표님과 함께)

 

돌아오며...

백씨 : 우리가 지금 당장 해야할 일을 찾은 것 같다.

노씨 : 너무 조급했었다. 다시 천천히 가자

 

- 도시농업을 하시는 이유는 소비자뿐만 아니라 활동가들다 다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억지로 따라가려고도 맞추려고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우리가 하던 일을 즐겁게 계속 하면서 확장해나가는 것이 중요하고 더 중요한 게 있다면 하고자하는 일이 명확하고 잊지 않아야한다는 점을 느꼈다.

토종씨앗의 중요성에 이러한 축제에 설레는 것 보면 아직도 해야할 것이 많아 사업보다 공부하며 활동하는 것이 우리와 가장 맞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