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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SEEKER:S Story/*동네방네 협동조합

[동네방네협동조합 해외탐방] 2. 바턴힐 세틀먼트 " 지역자산을 활용한 장기적인 지역활동"


"지역자산을 활용한 장기적 지역 활동"

  지역 주민들에게 정말 필요한 것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바턴힐 세틀먼트

Barton Hill Settlement





동네방네협동 영국 해외탐방 첫 번째 방문기관 바턴힐 세틀먼트는

 지역재생에서 가장 중요한 인적자산으로서 지역주민을 주체로 만든 점, 그리고

물적 자산인 노후건축물, 유휴 시설물 및 방치된 공간에 대한  자산화 활동 등 이번 탐방을

통해 지역재생 활동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인적물적)지역자산을 활용하는 방법과

 유휴자산을 어떻게 자산화 할 것인가?에 대한 답을 찾고자 방문하게 되었다.

 

 

탐방기관

바턴 힐 세틀먼트 (Barton Hill Settlement)

위치

Barton Hill Settlement, 43 Ducie Road, Barton Hill, Bristol BS5 0AX, UK

연락처

+44(0)117 955 6971

홈페이지

http://www.bartonhillsettlement.org.uk/

설립시기

1911

인원

24


 


바턴힐 세틀먼트 외부 전경





인터뷰 날짜 : 2015년 9월 1일 화요일 오후 1시

인터뷰 장소 : 바턴힐 세틀먼트 커뮤니티 공간





인터뷰이 : Kinny Chinangwa






1. 바턴힐 세틀먼트 기관소개


1-1 설립과정

바턴힐 세틀먼트는 영국과 미국에서 1880년대에 시작한 사회운동(세틀먼트 운동)에서 시작을 찾을 수 있다. 초기 세틀먼트 운동은 상호의존적인 지역사회에서 부자와 가난한 사람들이 조금 더 가깝게 사는 것이 목표였다. 주용 활동가였던 중산층 자원봉사자들은 저소득층 이웃과 지식과 문화를 나누고 빈곤을 완화하기 위해서 가난한 지역에 세틀먼트 하우스라는 기관을 세웠다. 이 후 세틀먼트 하우스는 탁아소, 교육,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이 가난한 사람들의 생활을 개선하도록 조언했으며, 법적인 조언과 복지국가를 위해 대담하고 혁신 적인 프로젝트를 이끌었다.

이 후 바턴힐 세틀먼트는 1911년 브리스톨 대학의 도움으로 정식으로 설립을 진행했으며, 초기 활동은 지역의 높은 유아 사망률 때문에 어린이에 맞춰 활동을 진행했다. 1911년 설립이후 바턴힐 세틀먼트는 한 가지 문제가 아닌 오랜 기간 동안 지역사회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문제 해결을 위해 활동했다. 2차 세계대전 이후에는 전쟁에 나간 동안 여자들이 생활에 대한 부분, 1948년 이후에는 복지국가에 대한 고민을, 1956년 이후에는 주택 재개발 문제를 다루는 등 현재까지 시대에 따라 발생하는 문제를 초점으로 활동을 하고 있다.

 

1-2 비전

바턴힐 세틀먼트는 강함, 자신감, 커뮤니티의 화합을 만드는 영감의 원천이다.

 

1-3 중요수치

24명의 스텝, 111명의 자원봉사자, 총 매출 800,000파운드, 12,500명 이상의 서비스 사용자, 3,700건 건물 임대, 세입자 프로젝트

 

2. 주요활동(사업영역)

가족센터 The Family Centre

어린 아이들을 위한 서비스와 부모, 간병인을 위한 안정적인 환경에서의 돌봄 서비를을 진행, 탁아소, 부모와 5세 이하의 아이들을 위한 활동, 부모 그룹단위 활동, 어린이 센터, 가족지원 서비스 등 가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한 해 965명 이상의 지역 어린이들과 그 가족들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사람벌집 The Peoples Hive

바턴힐 지역사회에서 다른 이웃들과 지역의 커뮤니티 서비스를 만들어가는 활동으로 커뮤니티 워크팀, 봉사와 훈련 기회제공, 점심 모임과 다양한 문화행사, 문 두드리기(Block Knocks) - 지역 주민들의 집을 찾아가 문을 하나하나 노크하여 지역사회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조사, 커뮤니티 구성과 재정 키우기 등 커뮤니티를 위한 다양한 활동 진행

 

지역자산을 활용한 수익(사업)활동

커뮤니티비즈니스 등의 사업을 통한 활동기금 마련은 바턴 힐 세틀먼트의 주요성과에 해당한다. 메인 홀에서 신선한 로컬 채소와 과일 등을 판매하는 활동부터, 카페, 봉사자와 지역 무슬림 여성들이 만드는 점심클럽과 건물매입과 이를 활용한 임대사업 등 지원금이 없을 시 발생할 수 있는 활동문제를 해결하고자 지역 자산을 활용한 비즈니스 활동을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다.

 

지역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텐 언트 오가니제이션

공간 임대를 통한 수익사업에도 도움이 되고, 입주기관들이 바턴 힐 지역서비스를 제공하여 지역문제 해결에도 기여하고 있음, 현재 약 10개기관

 



인터뷰이 Kinny Chinangwa의 바턴힐 세틀먼트 기관소개 中






2. 공간투어


인터뷰이 Kinny Chinangwa의 기관소개가 끝나고 질문시간 전에 바턴힐 세틀먼트가 운영하는 공간을 돌아보며 설명을 듣고 입주해 있는 기관들도 방문하여 각 기관에 대한 설명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 바턴힐 세틀먼트 쉼터

 

 ▲ 바턴힐 세틀먼트 운영 카페  



3.  Q&A 시간


본격적인 인터뷰 시작 전 인터뷰이 Kinny Chinangwa가 전해준 이야기


질문을 받기전에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 사회적기업은 나의 생각으로 지역 공동체에 필요한 것을 제공하려고 하는 기업이다. 중요한 것은 그들에게 진짜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듣는 일이다. 우리는 지역에 다양한 포커스 그룹을 만들어서 주민들이 필요한 혜택과 그들의 욕구를 파악한다. 또 다른 방법은 아웃리치(직접 방문 활동)을 통해 여러 방면의 사람들이 주민들에게 필요한 것을 설문 조사하는 것이다. 이 과정은 우리가 정말 필요한 일을 하게 한다.


다양한 경험으로 노하우가 생기면 그것을 필요한 조직들에게 컨설팅해 줄 수 있다. 이는 새로운 수익이 된다. 경험이 곧 자산이다. 작은 경험과 노하우가 자산이 되는 것처럼 가지고 있는 시설, 예를 들면 프로젝터나 컴퓨터 등도 활용할 수 있다. 우리는 사용하지 않는 아이패드 6대를 카페에 설치해 놓았다. 사람들에게 새로운 기기를 접하는 기회를 주는 동시에 바로 옆에 있는 우리 카페에서 음료나 음식을 사도록 유도했다. 이런 환경 조성으로 윈윈(Win-Win) 효과를 냈다.


또 스몰인센티브를 잘 활용하면 좋다. 우리는 런치클럽에 필요한 식자재를 한 기업으로부터 무료로 제공받고 있다. 이것으로 음식을 만들어 싼 값에 팔아 작은 이익을 만들어 내고 있다.

마지막으로 지적재산에 대한 이야기다. 작은 것이라도 알고 있으면 아무것도 아닌 것을 판매 가능한 상품으로 변환할 수 있다. 많이 배우고 알려고 하는 자세가 자산이 될 것이다. 지식을 활용했으면 한다.



▲ 바턴힐 세틀먼트 직원과 동네방네협동조합 인터뷰



Q. 바턴힐세틀먼트는 시대별로 사회문제나 이슈에 대한 대응방법이 다르다. 당신들만의 이슈나 문제를 뽑아내는 기준이 있는가?

A. 주로 다양한 분야의 배경을 가진 중간관리자가 지역사회의 문제들을 뽑아내어 필터링을 한다. 또 가정을 직접 방문해 문제를 수집하기도 한다. 주민들의 다양하고 많은 요구들이 있다. 바턴힐 이사진의 판단으로 문제의 우선순위를 결정한다. 심각하고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를 인식하면 5년 정도의 프로젝트를 세워서 진행한다. 장기적인 계획이 변화를 지속 시킬 수 있다. 일을 진행하는데 우리가 핵심으로 여기는 가치는 지역 주민들의 고립 해제, 커뮤니티의 융합이다.

 

Q. 주민을 주체화 시키는 사례로 많이 소개가 되었는데, 주민 주체화의 범위는 어디까지인가?

A. 먼저 우리 이사회는 지역주민들로 구성되어 있을 정도로 그들을 존중한다. 그로 인한 어려움도 있지만 우리에게는 중요한 점이다. 그들은 지역의 문제와 사람들의 욕구를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또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클럽을 운영하고 주체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바턴힐은 주민들이 적극적인 활동으로 유지된다.

 

Q. 바턴힐 세틀먼트 이사진이 주민들로 구성되었다면 갈등은 없는가?

A. 물론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이사진의 구성이 지역사회의 다양한 구성원들의 대표들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최대한 존중하고 인정한다.

 

Q. 우리나라에서의 세틀먼트(Settlement)라 하면 취약계층에게 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이곳은 어떤가?

 A.우리는 지역사회 모두에게 서비스를 제공한다.

 

Q. 모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A. 바턴힐세틀먼트는 특정계층을 위한 서비스를 하지 않는다. 이곳은 모든 계층을 위해 열린 공간이다.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야 지역 전체의 변화를 기대할 수 있다. 물론 우리가 모든 사람들을 상대하기는 어렵다. 우리가 직접적으로 도움을 줄 수 없으면 관련 기관과 사람을 연계해 주기도 한다.

 

Q. 테넌트(Tenant) 시스템이 영국에서 보편적인가?

A. 영국에서는 일반적인 이론이고 보편적인 아이디어이다. 많은 기관들이 허브역할을 하며 다양한 기관들과 연계하여 활동하고 있다. 다른 곳에서도 우리와 비슷한 일을 한다. 하지만 우리처럼 올바르고 정당하게 실행하는 기관은 많지 않다.

 

Q. 기관을 모집하는 기준은 있는가? 또 이 기관들과 정기적으로 지역을 위한 회의를 하는지?

A. 특별한 기준은 없다. 하지만 지역에서 발생한 문제와 주민의 욕구를 잘 알아야 한다. 또 이슈에 맞는 해결 방법을 가진 기관을 모집한다. 요즘에는 주택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관을 필요로 하고 있다.

그리고 매월 말, 아침 미팅을 통해 이야기를 나눈다. 최근 그 모임에서 만난 세 개 기관이 함께 프로젝트를 시작했는데 잘 운영되고 있다.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면 우리가 예상하지 못한 새로운 문제 해결 방안이 나온다.

 

Q. 바턴힐 세틀먼트는 잘 운영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성공 비결이 뭐라고 생각하는가?

A. 집단의 분위기(Ethos) / 가치(Values)가 잘 세워져 있다. 우리는 지역의 문제를 해결 한다는 공통의 목표가 있다. 해결 방안이 나오면 적극적으로 실행에 옮기는 분위기다. 그 다음 중요한 건 장소! 우리에게는 적당한 장소가 있어서 프로젝트를 원활히 진행하고 있다. 이곳에서 수익도 얻을 수 있다. 다른 사회적기업은 공간 자체를 가지거나 사업에 알맞은 공간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펀딩을 받을 수도 있는데 외부 지원을 받게 되면 우리의 목적과 사업의 방향이 달라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또한 자립하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

 

Q. 활동의 독립성이나 지속가능성에 노력을 많이 한다고 들었다. 여기서 하고 있는 임대사업을 통해 충분히 충당이 되는가?

A. 현재 많은 부분 채워가고 있다. 점점 더 임대가 늘어가는 추세이다. 따라서 사업 진행에 필요한 만큼 충분히 수입이 있다. 영국기업들은 수익이 생기면 환원을 해야 한다. 꼭 돈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환원을 할 수도 있다. 이러한 환원 시스템을 잘 활용하면 좋다. 기업들이 우리의 컨퍼런스 룸이나 미팅룸 등을 이용하도록 유치하고 있다. 필수로 해야 하는 회의나 모임은 우리의 또 다른 수입이 될 수 있다. 우리 기업의 공공의 가치는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매력이다.

 

Q. 실제 지역의 변화를 경험하거나 목격하는가? 당신들이 꿈꾸는 바턴힐의 미래는 어떤가?

A. 사실 변화를 구체적으로 증명하기는 쉽지 않다. 단기간에 엄청난 변화를 보여줄 수 없으니까. 그래도 예를 들어 보겠다. 소말리아 이민자들은 다른 도시에서 많은 문제들을 일으키고 있는데 브리스톨에서는 그렇지 않다. 그들을 위한 프로젝트가 많기 때문이다. 이러한 노력은 서서히 지역을 변화시킨다. 우리는 이 지역사회가 더 건강하고 재생이 잘 되길 바란다. 그래서 바턴힐세틀먼트 같은 기관이 필요하지 않은, 자생하는 바턴힐을 꿈꾼다.




▲ 바턴힐 세틀먼트 단체사진



동네방네협동조합 영국 해외탐방 첫 방문지 바턴힐 세틀먼트를 만나 보았다.

바턴힐 세틀먼트는 바턴힐 지역에서 100년이 넘는 시간동안 활동하면서

시대별로 변화하는 다양한 문제나 요구들에 맞추 서비스를 제공해 왔으며 오랜시간

자리했던 만큼 그들만의 가치와 비전, 지역에 맞춘 프로그램과 서비스에 대한 내용을 만날 수 있었다.


바턴힐 세틀먼트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이야기는 지역주민들이 정말로 원하고 필요한 서비스를

파악해서 제공한다는 점이다. 지역이나 마을에서 활동하면서 정말로 중요하고 기본적인 내용이지만 

쉽게 잊어버리고 마는 내용이다. 기획자나 활동가의 단순한 생각이나 지레짐작으로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는지 동네방네협동조합도 또 이글을 읽고있는 다양한 분야의 사름들도 한 번더 돌아보고

생각을 해봤으면 하는 내용이다.


또한 지역과 단체의 다양한 자원들을 자신들이 활용 가능한 자원으로 자산화 시키는 것에 대한 필요성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다. 단체가 가지고 있는 유 무형의 자원들을 단체의 자산인지도 파악하지 못하고

또 그것을 제대로 다양한 하게 활용하지 못하는 것도 자원이 낭비된다고 볼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마지막으로 바턴힐 세틀먼트는 오랜 시간 지역에서 활동하면서 자신들만의 확고한 가치를 가지고

이를 실행하기 위한  쳬계적인 문제진단과 목표를 가지고 나아간다는 점 또한 기업이나 단체를

운영함에 있어 매우 중요하 요소가 아닐까 생각하게 되었다.


동네방네협동조합 해외탐방 첫 번째 바턴힐 세틀먼트의 이야기를 들려드렸는데 앞으로 영국 지역안에서

자신들만의 가치와 비전을 가지고 활동하는 다른 기관에 대한 이야기를도 들려드릴 예정입니다.

동네방네협동조합과 다른 씨커즈 멤버들이 이야기도 차근차근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