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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Globalwork Story/Myplayground(스포츠)

[4부] 독일의 SFW(Street Football World) - 2



( SFW 사무실 전경: 전 세계를 상대로 하는 기업 치고는 너무 작고, 소박해 보이지만,자유로운 기업 문화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공간 )

SFW network executive manager: Christope Mailliet
          
 첫 인상이 웨인루니의 늙은 모습이라고 해야 할까? 너무도 단단해 보이는 체구와 얼굴에서 이분과 과연 잘 인터뷰를 할 수 있을까하고 걱정했지만, 너무나 친절하고 성실하게 대답해주었다. 이번 페이지에서는 그 내용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1. 탐방 전에도 우리팀의 가장 큰 고민은 공간과 프로그램간의 선택의 문제였다. 청소년들을 상대로 한 사회혁신을 위해서 무엇을 중점을 둘지에 관한 고민인데, 개인적으로는 청소년들을 위한 환경 조성이 먼저라고 생각해서 공간에 대한 집착을 오랫동안 고수해왔었다.  이에 대해 그는, 우선 공간과 프로그램은 모두 중요하다. 하지만 이 보다 중요한 것은 이것들을 통해서 무엇을 전달할 수 있을지가 더욱 중요하다. 즉 무엇을 변화 시킬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이 먼저가 되어야 된다는 것이다. (늘 들어오던 말이었다. ㅠㅠ) 그리고 이를 위해 사용되는 수단은 무엇이 되는 상관이 없다는 것이다. 한 예로 축구같은 경우 공만 있으면 공간은 그리 문제가 되지 않는다. 초기의 SFW의 활동이 그랬고, SFW란 이름 역시도 그런 것을 의미한다. 현재, 아프리카의 활동들을 봐도, 대부분이 흙바닥에서 축구화도 없이 축구를 하고 있는 곳이 많다. 이들에게 적합한 축구 환경을 먼저 만들기 보다는 축구가 같은 높은 접근성과 대중성을 이용하는 것이 더욱 용이하다는 것이다. 결국 축국라는 대중성을 이용해서 그들에게 의료, 교육, 직업 등과 같은 컨텐츠를 전달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전달할 수 있는 내용의 장점이 잘 들어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결국 사업을 한다는 것은 얼마나 사람들을 설득할 수 있는가에 대한 문제이다. 아무리 내용이 좋아도 그것이 잘 전달되지 않는다면, 아무도 설득할 수 없고 지속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축구라는 종목은 매우 매치가 잘 된다고 할 수 있다. 이미 많은 학계 논문이나 미디어에서 축구의 여러 사회적 기능은 증명되었고, 밝혀졌다. 우리는 그것을 이용하고 프로모션하는 것이 전부이다.

2. 청소년을 상대로 하는 프로그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무엇인가?
"Fun, have Fun" 당연한 대답이지만, 아마도 지금까지 프로젝트를 준비하면서 멘토님들에게는 처음 들었던 말 같다. 가장 본질 적이고 가장 기초적인 것인데, 우리가 놓치고 있었던 부분 같다. 청소년들, 특히 사회적으로 억압받고 있는 상태일 수록 그들은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든다. 우리는 이것을 재미를 통해 자연스럽게 기회를 회복시켜줘야 한다는 것이다. 그 예로 Football 3프로그램을 들 수 있다."football 3" 라는 프로그램은 앞서 설명했듯이, 경기 전 후에 상대편과 함께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시간이 따로 있는데, 이때 선수들은 각자가 원하는 경기 룰을 타협하고 정할 수 있게 되는데, 이를 통해 선수들은 자신들이 경기를 어떻게 하면 더 재밌게 만들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함께 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는 자연스럽게 개인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높혀줄 뿐 아니라 그 종목에 대한 흥미를 스스로 끓어 올릴 수 있는 기회가 된다는 것이다.

3.  네트워크 소 조직과의 관계, 그리고 스폰서와 관계에 있어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

가장 중요한 것은 그들과의 공동의 가치를 찾는 것이다. SFW같은 경우 정말 운이 좋게도, 독일 월드컵 이후에 남아공 월드컵이 열리면서 자연스럽게 아프리카 사회와의 협력이 가능해졌고, 공동의 가치를 찾는데에도 쉬웠다.  하지만 그 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은 어렵다. 때문에 공동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피드백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들어 아프리카는 아직 개발이 뒤쳐저있기때문에 사회 혁신의 분야가 매우 다양하다. 하지만 기술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많다. 우리는 이 기술적인 부분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그들의 내용을 전세계에 홍보하는 일을 맡게 된다. 그럼 우리의 활동영역은 아프리카 전역으로 확대되는 기회를 갖게 되는것이고, 그들 역시도 좀 더 높은 차원의 활동과 서비스를 유지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또한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끊임없이 다양한 영역 스폰서와 파트너쉽을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SFW도 이전에는 FIFA의 지원이외는 다른 지원이 전무했지만, 현재는 14개의 업체와 파트너쉽을 가져가고 있다. 이 역시도 각 기업과 공동의 가치를 찾았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그는 강조했다.


(with Christope Mailli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