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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Globalwork Story/탕탕탕(공정여행)

[4부] 종석, PADANG PADANG PINK COCO (3)


빠당빠당비치에서 마지막 날이다.
우리가 묵고 있는 Pink Coco Bali 경영자와 인터뷰 약속을 잡았다.
우연치 않게 Pink Coco Bali는 우리가 구상했던 자람 게스트하우스와 매우 비슷한 점이 많았다.
1. 외국자본으로 설립된 숙소라는 점. 태국 사람이 지었다고 한다.
2.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현지인이 운영하는 숙소, 가게들 가운데 잘 자리잡은 점.
3. 친환경을 추구하는 점.
4. 경영자와 모든 직원이 현지사람(그 지역 중심)이라는 점.

(Pink Coco Bali 간판. 이탈리안레스토랑도 같이 운영하고 있다.)

경영자 분과 인터뷰를 시작했다.

우리의 주된 관심사인 지역환원, 커뮤니티투어리즘, 수입 및 직원급여 정도, 에러사항 등을 물어봤다.

간단하게 소개하자면,
우선적으로 직원을 80%이상 현지사람을 고용한다. 또 지역에 어려운 아동들에게 음식을 지원하는 것을 검토중이 라고 한다.
원래 이 빠당빠당비치 지역이 그 지역 사람들이 오너인 곳들만 있었는데 처음 외지자본으로 세워진 케이스여서 많은 사람들이 시기했다고 한다. 또 주변과 다르게 비교적 럭셔리를 지향하고 있기 때문에 더 안좋게 보는 시선이 많았다고 한다. 때문에 최대한 현지에 환원하고자 노력했고, 그 결과 지금은 일원으로 인정받는 분위기라고 한다.
직원의 급여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지정한 최저급여+@라고 한다. 또 직원들의 교육에 관심을 갖고, 사기증진을 위해 직원을 위한 간단한 이벤트 제도가 있다. 천원정도씩 모아서 일주일에 한번 한명에게 몰아주는 식의 복불복놀이 같은 제도다.

(질문에 성심성의 껏 대답해 주셨다.)

(탕탕탕의 백조같은 리더, 죽빵양이 통역해 주고있다.)

인터뷰가 끝난 후 씨즈 깃에 싸인과 간단한 메모를 해주셨다.

(싸인 중이신 CEO님.)

인터뷰를 마치며 고맙다고 인사드리니 오히려 자신이 고맙다며, 한국에 자신이 운영하는 숙소가 소개 될 수 있어서 좋다고 겸손한 말씀까지 해주셨다.
정말 훈훈하고 값진 시간이었다.

(기념사진 찍고 싶으시다고 하셔서 본인 핸드폰으로도 촬영하셨다. 혹시 사무실 한편에 걸려있을 지도 모른다.)

(숙박객들에게 부탁하는 팜플렛. 물과 전기를 아껴써줄 것을 부탁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인터뷰를 마친 후 이것 저것 정리하다보니 어느새 저녁.
귀국할 날이 점차 다가옴에 따라 하루하루가 너무 빨리 지나가는 기분이 든다.
저녁은 저번날에 감동을 다시 느끼기 위해, 또 마지막 밤을 기념하기 위해 피맥 + 스파게티이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피자는 정말 일품이다. 그런데 스파게티는 맛없다.)

이 날은 서로에 대해 진솔하게 얘기해보는 시간을 갖었었다. 덕분에 맥주 680ml 큰병 14병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렇게 빠당빠당비치에서의 마지막 밤은 지나갔다.
마지막 밤, 되돌아가고 싶은. 정말 그리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