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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SEEKER:S Story/*레인버드지오

[액션프로젝트보고] 데스크 리서치(3)

2019년 4월 23일,

레인버드지오팀은 바로 전 날에 연이어

액션프로젝트 세 번째 데스크 리서치를 수행하였습니다!

 

 

이번 데스크 리서치에서는

"동남아시아의 농업 분야"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동남아시아의 농업 개요>

동남아시아는 벼농사에 기반을 둔 농업구조와 문화전통을 유지하고 있으며,

벼농사가 갖는 높은 인구 부양능력으로 농촌 인구밀도가 높고,

1~2ha 내외 규모의 소농이 농가의 9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동북아 농촌지역과 같이 집단 거주형태의 농촌 촌락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동남아는 아프리카 국가들과 비교하면 농업이 발전했지만,

동북아 지역 농업 선진국과 비교하면 토지 생산성이나 농가소득이 낮은 수준입니다.

특히 최근에는 지구온난화에 따른 이상기후로 식량안보가 크게 위협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동남아시아 지역은 열대 몬순지역으로 국가에 따라 약간씩 상이하지만

5~11월 기간의 우기와 12~다음해 4월까지의 건기로 구분됩니다.

우기에는 2,000mm 이상의 많은 강우량으로 고온다습하여 벼농사에 적합하지만,

건기에는 고온건조하여 국가가 관개시설을 갖추지 못하면 작물 재배가 어렵습니다.

대부분의 동남아 국가들의 농촌지역은 수리관개 시설을 갖추지 못하여

연간 벼 재배를 1기작으로 끝내는 지역이 많습니다.

 

동남아시아 지역 내에서도 국가 간 농업기술과 농업생산성, 식량안보 차원의

주곡 식량의 자립도에 큰 차이가 있습니다.

이 지역 국가들이 공통적으로 생산하고 소비하는 쌀 농업을 보면,

기술과 생산성 측면에서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이 가장 높은 수준이며,

필리핀, 미얀마, 라오스에 비해 토지 생산성이 약 40% 가량 높습니다.

캄보디아는 가장 낮은 20%대 수준입니다.

ㄴ 동남아 주요국의 벼 재배 토지 생산성 (출처: FAO, www.fao.org)

 

<주요 아세안 국가 농업 현황>

 

라오스

ㄴ 심각한 물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라오스 (출처: Trendrr)

라오스는 농업 국가이며, 개발전략의 방향을 시급한 농가구의 빈곤 해소,

농촌개발 및 농업분야의 생산성 제고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습니다.

라오스 총 인구의 75% 내외가 농업에 종사합니다.

라오스 국토의 약 70%는 산지로 구성되어 있어 농경지는 전체 국토의 약 5%에 지나지 않아

비엔티엔 평야(Vientiane Plain), 북부 저지대(Northern Lowlands), 북부 고지대(Northern Highlands),

메콩강 유역(Mekong Corridor), 볼라벤 고원(Bolovan Plateau)의

중부 및 남부 고지대(Central/Southern Highlands)의 총 6개 지역으로 구성됩니다.


라오스의 주작물은 쌀이며, 특히 전체 쌀 생산량의 약 90%를 찹쌀(Glutinous Rice)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지만 2015년 기준 라오스 정부의 목표치보다 쌀 생산량이 저조하였는데

그 원인을 살펴보면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불규칙적인 강우량과

비효율적이고 관리되지 못한 관개시설이 지적되고 있습니다.


최근 라오스에서는 상업적 농업이 확장됨에 따라

옥수수, 타로, 채소, 과일, 커피 등의 상품 작물의 재배가 확대되고 있고

특히 커피의 경우 2017년 상반기 수출액이 74백만불로 2016년 동기 50백만불 보다 훨씬 증가하였습니다.

이와 함께 주요 가축 두수와 양식장의 수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향후 라오스 정부는 충분한 양의 농식품을 생산하여 국민영양을 개선하고자 하며,

이를 위해 대평야 지역에서는 관개시설 정비를 통한 쌀 생산량 증진, 과채류, 축산업, 임업 발전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향후 라오스의 농업개발전략을 고려할 때, 기후변화의 문제를 인식하고

정부는 식량 안보 달성을 위한 건기의 쌀 생산량 개선과 농업 생산성 증대를 위한

농업 기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한편, 라오스는 메콩 강의 주류가 통과함에도 강물의 수위가 낮아

201910대 물부족 국가 중 6위를 차지할 만큼 심각한 물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인구의 약 80 %를 차지하는 주요 인구가 농업에 종사하고 있기 때문에 강물 부족이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강은 또한 물류 수송을 위한 주요 공급원이기도 하며, 전기를 생산하고 식량을 생산합니다.

때문에 줄어든 강물 수위는 국가와 국민 전체의 성장을 저해하는 극단적인 상황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캄보디아

ㄴ 캄보디아 토지이용 중, 농업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음

캄보디아는 인구의 80%가 농업에 종사할만큼 농업이 국가경제의 많은 비중을 차지합니다.

지난 2010년 훈센 총리가 제시한 '쌀 증산과 수출에 관한 정책서' 이후

국제시장에서 농산물을 수출하는 국가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캄보디아의 농업은 국가 GDP33%를 차지하고 있는 중요 수입원입니다.

또한 FAO에 따르면 총 농산물 생산의 55~60%를 자국 내에서 소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캄보디아의 농지 면적은 위 그림에서 볼 수 있듯이,

전 국토의 24%를 차지하며 다량의 유기물이 침전해 있는 톤레삽 호수 주변 지역과

메콩강 중류에 집중적으로 분포되어 있습니다.


경작지의 분포는 서북에서 남동으로 펼쳐진 톤레삽호수 주변과 메콩강 중남부 유역으로서

토양색으로 나타낸 전 지역의 경사도가 6-10m이내로 아주 완만한 평야지를 형성하여

수자원이 풍부하고 토양의 비옥도가 높은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캄보디아는 기후적으로 3기작도 가능하지만

수리안전답의 비율이 14.2% 밖에 안 될 정도로 제대로 된 관개 및 배수 시설이 미비하여

우기에는 일부 높은 지대에서 밭작물재배가 가능한 이외에는 대부분의 농토가 범람되므로

대부분 건기 또는 우기에 한번 재배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캄보디아 정부는 쌀 수출 100만 톤을 목표로 쌀 생산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위하여 단위 생산성은 물론이거니와 쌀의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수확후 처리와 농작업의 기계화에도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2018년 한-아세안 정상회의의 영향으로

도로와 댐 등 인프라 건설, 캄보디아 최초의 농산물 유통센터 공동건립 등이 이루어질 전망입니다.

 

 

필리핀

세계은행 자료에 따르면 2017년 필리핀 근로자의 약 27.7%가 농업활동에 종사합니다.

필리핀은 농업에 적합한 환경을 가진 국가로 전체 토지면적 3,000ha 중 약 45%1,300ha가 농경지이며,

주요 농경지는 도심 근교 및 인구 밀집지역에 분포합니다.

필리핀 농업 구조의 특징은 중대규모 농지를 소유한 농가들에 비해

가구당 평균 2ha의 농경지를 생계 또는 상업용 목적을 위해 소유하거나

임대 경작하는 소규모 농가가 대다수를 이룬다는 점입니다.

이는 필리핀 농지개혁프로그램(Comprehensive Agarian Reform Programme, CARP)로 인해

90년대 후반부터 소규모 농가들의 비율이 증가되었기 때문입니다.

 

필리핀은 넓고 비옥한 토지, 풍부한 강수량, 3모작이 가능한 기후를 지녔으나

농업개발 정도는 인근 아세안 6개국 중 상대적으로 취약한 상황입니다.

또한 대지주 중심 토지제도, 관개시설부족, 우량종자 미보급 등으로 쌀 자급이 이루어지지 않아 쌀을 수입합니다.

농업은 코코넛, 바나나, 파인애플, 사탕수수 수출이 주를 이룹니다.

 

김승준(2017)은 필리핀 농업개발의 문제점으로 수확 후 미흡한 관리시설로 인한 손실과 비효율적인 물류 시스템, 기후변화와 재난에 대한 취약성 등을 들고 있다. 필리핀 농업은 2011년부터 15년까지 농업기반시설에서 16,360억 페소 규모의 피해를 입었고, 태풍과 기상악화로 인해 어민들의 조업활동이 방해를 받았다.

 

 

인도네시아

인도네시아는 넓은 농경지를 가지고 있고 농업국으로

농경지는 약 51백만 헥타르로 전체 면적의 7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평지지역이 39%. 준 산악지역이 14%, 산악지형이 47%를 차지하고 있어

서플랜테이션 농업과 원예작물이 적합합니다.

2009년 직업별 인구비율에서 농업부분 인구 비율이 전체 인구의 41.18%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19801990년간은 거의 변함없던 전체 산업 중 절반가량의 인구비율이

최근 산업화 영향에 의한 농업인구 감소를 나타내지만

여전히 농업 국가로서의 높은 농업인구 비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주요 농산물 수출품으로 팜오일, 카카오 등 수출 품목이 다양하지만

잦은 자연재해로 인해 수출량의 안정성은 보장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의 농산물 유통은 일반적으로 크게 4가지 유형으로 이루어집니다.

 

(1) 중간 유통과정을 거치지 않고 직접 판매하는 유형

: 자카르타와 같이 지방 대도시 인근의 유기농채소와 유기농 쌀 농장에서

직접 도시의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방식으로 소규모로 이루어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주로 소매 단위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라 식료품으로 자주 사용되는 농산물들이 주요 유통 품목에 해당됩니다.

 

(2) 중간상인을 거쳐서 소비자에게 판매되는 유형

: 생산지역과 소비지역의 거리가 가까운 경우에 해당되며,

이는 중간상인이 직접 가게를 운영하는 경우와, 마을방문판매, 재래시장판매로 이루어집니다.

유통의 마진은 아주 다양하게 나타나며 평균적으로 10-30%수준으로 나타납니다.

 

(3) 여러 단계의 중간 상인을 거쳐 최종 소비자에게 판매되는 방식

: 인도네시아 지역별로 거리가 상당하기 때문에 생산지와 소비지가 먼 경우에 본 방식을 활용합니다.

생산자-농산물 수집상-농산물 도매상-농산물 소매상-소비자의 유통구조로서

이 경우는 최종 소비자에게 판매되는 가격이 높으며 유통 마진 또한 높게 나타납니다.

따라서 자바섬 이외의 물류비는 자바섬에 비해 높은 편이기에

칼리만탄, 이리안자야 등의 지역의 최종 소비자 판매가격은 높은 편입니다.

 

(4) 중간 수집 상인을 거처 대형마켓으로 유통

: 본 유통방법은 농민 생산자가격은 높은 편이나

까다로운 대형마켓의 품질 규정과 물량 기준을 통과해야합니다.

따라서 제품 유지관리비가 추가되면서 최종 소비자 가격은 높은 편입니다.

 

인도네시아는 열대기후 지역으로 생물 다양성(Mega Bio-diversity)이 높은 국가 중에 한 나라로서

전체 작물재배 및 농업잠재력을 가진 토지 면적은 1ha 달하며

그 중 논농사 가능한 토지 면적은 2,560ha, 일년생 작물 재배가 가능한 밭농사 지역 면적은 2,530ha,

다년생 작물 재배가 가능한 건조지역 면적은 5,090ha에 달해 향후 농업잠재력을 큰 나라입니다. 

전체 인구 중 농업인구가 약 40% 이상을 차지하고 노동 인건비는 1일 평균 3달러 수준이며

열대작물에 대한 유용한 농업기술이 보급되어 있습니다.

, 기후변화 및 지구온난화에 따른 인도네시아가 높은 취약성을 가지고 있어서

이산화탄소 감축 및 대체 신에너지 개발에 필요한 농업환경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조림 및 에너지 작물(오일팜, 카사바, 사탕수수 등) 개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베트남

ㄴ 베트남 주요작물 생산량 (출처: 베트남 통계청)

베트남은 전 국토의 75% 이상이 산악, 구릉, 고원지대로 북쪽은 높고 남쪽은 낮은 북고남저형 지형입니다.

농경지 면적은 전 국토의 23%를 차지하는 740ha이며,

정부의 황무지 개간과 간척사업 등 경지면적 확대 사업으로 1980년대부터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농지의 상당부분이 생산력이 낮은 산악, 구릉 및 고원지대에 분포하지만,

북부지역의 홍화강과 남부지역의 메콩강 삼각지는 농사에 적합한 비옥한 평야지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전체 농지 중 관개 수리면적은 41% 수준으로 인접국에 비해 인프라 개선에 비교적 많은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총 농지의 80% 이상이 벼농사 경작지로, 태국에 이어 세계 제2위의 쌀 수출국입니다.

 

베트남 총인구는 약 9,300만 명인데, 그 중 농가인구가 6,200만 명 정도로 총 인구의 약 80%가 농촌에 거주합니다.

전체 노동력의 69%가 농업에 종사하고 있는 전형적인 농업국가라 할 수 있습니다.
최근 베트남 내에서 쌀 재배면적은 감소 추세에 있는 반면 옥수수 재배면적은 증가하고 있고,

콩과 기타작물 또한 재배면적이 늘고 있습니다.

땅콩, 고무, 커피, , 카사바 등의 부가가치 작물과

망고, 바나나, 파인애플, 오렌지 등 아열대성 과실의 재배도 늘고 있습니다.

 

 

<엘 니뇨와 가뭄으로 인한 동남아의 피해>

ㄴ 엘 니뇨로 인한 가뭄 피해를 입은 동남아시아 지역 (출처: 연합뉴스)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가뭄 피해가 심각한 수준입니다.

엘 니뇨 현상으로 인해 적어진 강수량으로 심각한 물부족 사태는 물론, 농작물 피해도 극심해지고 있습니다.

단순한 자연현상을 넘어 자연재해는 물론 경제에도 큰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입니다.


문제는 동남아시아 국가의 농업 의존도가 높다는 점입니다.

전체 고용에서 농업이 차지하는 비율은 라오스 61%, 베트남 41%,

인도네시아 31%, 캄보디아 27%, 필리핀 26% 등에 달합니다.

농업 의존도가 높은 아세안 국가들은 가뭄이 발생해

쌀이나 옥수수 농사를 망치면 농민은 돈을 벌 수 없어 빈곤에 시달리고,

식량 공급이 감소하면 물가가 상승하게 됩니다.

또한 캄보디아와 같이 수력발전 의존도가 높은 국가는 전력 대란을 겪을 수 있습니다.

, 가뭄은 경제는 물론 국민의 생계와 직결되는 문제인 것입니다.


또한, 빈곤층 확대와 소득 손실은 정치적 및 사회적 갈등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아시아 지역은 자연재해와 갈등 리스크 사이에 높은 상관관계(88%)가 있습니다.

자연재해가 국민의 경제적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정부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사회적 갈등과 같은 2차 피해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최근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가뭄 피해 지역은 2050년까지 베트남 동남부에서 캄보디아와 태국 동남부 지역으로 확대되고,

인도네시아의 중심을 이루고 있는 자바섬의 가뭄 피해 지역의 비율은 62%에서 72%로 증가합니다.

그리고 2071년부터 2100년 사이에 아시아 지역의 96%가 가뭄 피해를 겪게 됩니다.

 

이처럼 지구 온난화와 기후변화의 여파로 인한 피해 확대가 예상되지만,

동남아시아의 충분치 못한 인프라로 인하여 관련된 정보가 원활하게 공유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니 마크스 홍콩시티대학교 환경학 교수는 정부가 가뭄 등이 발생한다는 신호를 인지한다 하더라도

농촌 지역은 인터넷 보급률이 낮아 정보를 사전에 알기 어렵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이번 데스크 리서치를 통해 알아본 동남아 지역의 농업은

농업을 주요 국가 산업으로 취하고 있지만,

반면 기후변화에 취약하고 관개시설이 미흡하여

토지 생산성이나 농가 소득이 충분하지 않다는 점이 공통적이었습니다.

 

데스크 리서치 이후,

이러한 동남아 농업 관련 문제에 대해 레인버드지오의 비구름 예보 서비스가

해결책으로서 작용할 수 있는 지점이 어디일지에 대한 고민이 뒤따랐습니다.

 

당장 그 고민들에 대한 답을 찾기는 어려웠으나,

이번 액션프로젝트, 더 크게는 씨커스 활동을 통해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D

 

ㄴ레인버드지오's 세 번째 데스크 리서치~

 

이상 레인버드지오의 여섯 번째 액션프로젝트 활동이었습니다^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