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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탐방기] 훌라(8) 피렌체: 테라 베네 몬데지 Terra bene mondeggi 1. 다...썼는데..... 심지어 2개로 나눠서 완성본 만들기 직전이었는데.....임시저장 목록을 싹 날려서.... 정말.... 너무나 슬픈 마음을 안고 다시 열심히 작성해보겠습니다.... 눈물 좀 닦을게요...... 마이의 농장을 떠나, 피렌체의 테라베네 몬데지로 왔다! "테라베네 몬데지" 몬데지의 정식 명칭은 “villa di Mondeggi”로, 이탈리아 투스카니 지방, 피렌체의 남쪽에 위치한 바그노 어 리폴리 마을의 200헥타르에 달하는 규모의 별장의 이름이다. 테라베네 몬데지는 엄밀히 말하자면 ‘테라 베네 코뮌 피렌체 위원회(이하 위원회)’가 벌이고 있는 “캠페인”의 이름이다. 15세기부터 귀족의 별장으로 쓰여 온 몬데지는 1960년대에 피렌체 지방정부의 재산이 되었고, 줄곧 농장으로 운영되었다. .. 더보기
[해외탐방기] 훌라(7) 오르비에토: 어그리투리스모 파토리아 라 고치아 Agriturismo Fattoria la Goccia 나폴리를 떠나 오르비에토로 향한 훌라 멤버들. 장시간의 운전으로 점점 피폐해질 때쯤.......! 마이의 농장에 도착했다! 농장을 향하는 산길을 헤치고 도착한 곳은 어.... 약간, 이건.... 천국인가!? 싶었던 인상을 줬다. 동물들이 자유롭게 노닐고 사람들을 반겨주고, 자연이 무척이나 아름다웠던 곳이었다. 그곳에서 우린 로마에서 만났던 '마이'와 다시 인사를 나눌 수 있었다. 마이의 농장은 스쾃 이후 안정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커뮤니티 기반의 지속가능한 라이프 무브먼트 공간으로 운영 중이었다. 훌라의 시선으로 이곳은 '변방의 전술공간'이자 '삶의 터전'이 된 점거 농장이었는데, 빈 농가를 점거하여 자율주의 농민운동에 동참하는 그룹으로서 입지를 다져왔다. 현재 숙박, 동물치유, 체험프로그램, 식사제공.. 더보기
[해외탐방기] 훌라(6) 나폴리: 알토페스트, 경계를 오염시키고 무너뜨리는 실험적 예술 바이러스를 만나다2. 인터뷰 내용이 길어져 나폴리 알토페스트 디렉터 안나 게수알디의 인터뷰를 따로 작성했다. :) "인터뷰" Q1. 이탈리아는 스쾃활동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4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알토페스트는 예술가와 시민(공간 기부자)들의 새로운 관계 맺기를 통해 사적인 공간(소유한 것들)을 자발적으로 내놓게끔 만드는 방식으로 공간문화 투쟁을 하고 있는 듯 하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시작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가 있다면? A1. ‘근접성’은 알토페스트의 키워드 중 하나인데, 아티스트 & 공간기부자 & 관객들이 시간과 공간을 함께 보낸다. 특히 예술가는 단지 퍼포밍만 하는 것이 아니라 호스트와 2주 동안 같이 살면서 서로 시간과 공간을 공유해나간다. 예술가들은 시민들의 일상생활에 환대받으며, 호스트인 시민들도.. 더보기
[해외탐방기] 훌라(5) 나폴리: 알토페스트, 경계를 오염시키고 무너뜨리는 실험적 예술 바이러스를 만나다1. 기록 스니아에서 만났던 마이데어에게 다음으로 이동하는 곳이 나폴리라고 했더니, 그가 한마디 외쳤다. “Crazy Naples!” 우리는 왜 그렇게 말하는지 영문도 모른 채 신나게 그곳으로 출발했고, 드디어 도착하는 순간 우리도 모르게 외쳤다. “Crazy Naples! Oh My God!” 우리가 도착한 나폴리 구시가지는 마치 인도를 방불케 했다. 360도(원점!?)를 꺾는 좁은 도로에서의 운전, 주차할 때 앞뒤 차의 박치기는 기본, 열정적인 사람들의 환대, 오래된 건물들, 삶의 색을 볼 수 있는 하늘을 나는 빨래들, 테라스에 나가면 마주하는 이웃들의 나이스한 인사. (그리고 나폴리탄 피자!) 좁디좁은 골목과 촘촘히 얽혀있는 오래된 건물들은 나무가 우거진 우림 같았다. 도시 속에서 야생을 느낄 수 있는 나폴리.. 더보기
[해외탐방기] 훌라(4) 로마: 로마의 스쾃공간들, 스니아CSOA(Centro Sociale occupato autogestito) eXSnia 스테파노의 차에 꾸깃꾸깃(!) 모두가 타고 꽤 멀리 이동했다. 이 일대는 버려진 공장이나 운영하지 않는 터만 남은 건물들이 점점이 존재했다. 그 중 스니아는 시민들이 자체적으로 관리, 점유한 사회센터 중 하나였는데, 투기를 목적으로 거대쇼핑센터를 건축한다는 (그들의 표현을 빌리면) 사기건축에 저항하기 위해 점유한 공원이었다. 산 로렌조의 경우처럼, 시민들이 누구나 사용하던 공원을, 특정 누군가의 이득만을 위한 공간으로 만든다는 데에 대한 저항의식도 보였다. "EAT UP 행사 참여" 이 날 진행됐던 eat up 행사는, '시장' 외부에서 착취없이 생산된 수확물로 만든 농민 중심의 길거리 음식 축제였다. 이 행사를 위한 특정 후원자나 제도적 자금이 없이 운영된다고 했는데, 말 그대로 자체 자금 조달 및 자.. 더보기
[해외탐방기] 훌라(3) 로마: 산 로렌조 자유공화국 LIBERA REPUBBLICA DI SAN LORENZO, 누오보 시네마 팔라쪼 NUOVOCINEMAPALAZZO 패트릭과의 인터뷰가 끝난 뒤, 이번에는 이탈리아 인류학자 스테파노와의 인터뷰를 이어갔다. 그는 로마출신의 전직(!?)스콰터이자 학자로서, 이탈리아에서뿐만 아니라 스페인에서까지 이어졌던 자신의 스쾃 경험에 덧붙여 이탈리아만의 특징적인 스쾃에 대한 역사적 이유, 정치경제적 상황 등을 아우르며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그와의 인터뷰를 공유하고자 전문을 옮긴다. Q. 로마에는 왜 이렇게 많은 스쾃 공간이 있으며,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가? A. 쉽게 대답하기 어려운 문제다. 내가 이해하기로 1990년대 초에 아주 큰 스쾃운동이 일어났었다. 그 당시 나는 16살이었고, 나도 내 친구들도 누구나 스쾃을 했었다. 한 명 당 적어도 2개 이상의 공간을 스쾃했고 대안공간도 많이 탄생했다. 이런 공간운동 저변에는 좌파진영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