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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SEEKER:S Story

[사회참여극단 돌쌓기 02] <바그너의 선조들>제작기 빌라에 머물면서 처음으로 주된 작업으로 시작했던것은 거대인형이 아니라 작업이었다. 한국에서 출발하기 전부터 페스티벌에 출품하기위해서 준비중인 작품이 있는데 함께 하면 좋겠다는 제안을 받았고 거대인형보다 그 프로젝트를 먼저 실행하게 된 것이다. 이란 전세계의 선조들의 이야기를 모은 옴니버스식 인형극이다. 프랑스, 부르키나파소, 칠레 등의 이야기가 이미 모여있었고 그곳에 한국의(혹은 아시아의) 선조이야기를 돌쌓기에서 맡아줬으면 하는것이 LGP의 요청사항이었다. 바그너의 선조들에서 선조들을 'Ancient'라는 단어를 사용했기때문에 역사적으로 오래된 이야기를 해야하나 하고 준비를 하고있었던 우리는 그들의 말하는 ancient들이 한 두 세대위의 어르신을 이야기를 한다는 것을 알고 조금은 역사적인 책임감을 내려.. 더보기
[사회참여극단 돌쌓기 01] La villa mais D'Ici 블로그의 첫 포스팅. Les Grandes personnes.(이하 LGP) 돌쌓기는 거리의 시민을 관객으로 공연을 하는 집단이다. 거리를 지나는 시민들이 발길을 멈추고 사회적인 뜻이 담긴 공연을 주목하고 있기란 쉽지않은 법! 그래서 시민들이 흥미를 느낄만한 오브제 제작이 필요하다는데 뜻을 모았고 그 결과로 선정한 것이 거대인형을 만드는 것이었다. 이런 필요성으로 탐방에 나서기 이전에 거대인형 2기를 제작해보았고 그 인형에서부터 많은 것들을 배울수 있었다. 돌쌓기의 인형 1호기와 2호기 (이름은 농부와 CEO이다) 이 거대인형을 제작하면서 참고를 했던것이 LGP의 거대인형 작업 영상들이었고 대부분의 재료와 제작방식을 LGP의 방식을 따랐다. 그렇지만 우리가 만든 인형은 일단 무게가 너무 무겁고 그에 따라.. 더보기
[사회참여극단 돌쌓기 00] 프롤로그 "연극으로 사회를 바꿀수 있다고 믿습니까?" 이번 탐방에서 가장 기억에 선명하게 남는 질문 한줄이다. 맞다. 사회참여극단 돌쌓기는 연극으로 사회를 바꿀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의 극단이다. 사회적인 문제를 예술로 이슈화시켜 그 문제의 당사자에겐 힘이 되고 문제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에겐 질문을 던지는 단체. 사회참여극단 돌쌓기는 거대인형 제작 기술의 습득과 시민참여형 연극의 해외사례를 탐방하기 위해 씨커스 최초로 37박 38일(이동시간을 제외한다면 33박 34일)의 탐방을 다녀왔다. 이렇게 탐방기간이 길어진 것은 담당자와 인터뷰를 하고 현장을 탐방하는 것은 오브제를 제작하고 시민참여형 공연의 사례를 조사하는데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한 기관에 오래 머물며 그곳에서 생활하는 예술가와 이야기.. 더보기
[기억발전소 해외탐방] ⑩ 탐방 후기 지난 2주가 어떻게 갔는지 실감나지 않는다. 당시에는 2주가 2달같이 느껴졌지만, 돌아와서 자료와 사진을 정리하면서 보니 2주라는 시간이 꿈같이 느껴진다. 영국 런던, 브라이튼, 독일 베를린, 함부르크를 오가며 총 12개의 기관, 9명의 담당자를 만났다. 개인사 및 시각예술 아카이브 중심의 탐방기관들이 주를 이뤘던 영국, 시니어를 위한 전시 ‘시간과의 대화’를 거쳐 독일에서의 최종 탐방지인 ‘유대인 박물관’은 영국과 독일에서의 경험을 모두 모아 기억발전소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주는 역할을 하는 것 같았다. 탐방을 통해 반갑고 유익했던 기관 방문뿐 아니라 영국과 독일의 다양한 문화도 접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팀장 박소진 2015년 6월 15일 기억발전소는 런던으로 떠났다. 5개월간 늘 .. 더보기
[기억발전소 해외탐방] ⑨ 유대인 박물관(Jewish Museum Berlin) 탐방 마지막 날, 기억발전소는 유대인 박물관으로 향했다. ‘개인’의 삶과 기억들이 공적 기억이 되는 사례 기관으로서 유대인 박물관으로 선정했기 때문이다. 베를린 유대인 박물관은 커다란 인종적 차별이라는 아픔을 견디고 만들어진 기념관 겸 박물관이다. 다른 생활양식의 차이, 역사, 문화적 배경을 보여주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현재의 여러 이민이나 사회적 다양성이나 정체성에 관한 주제로 연결지어 꾸준히 특별전과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 사회에 필요한 소수자 아카이브의 현장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였기 때문이다. 1933년 설립된 유대인 박물관은 이후 나치에 의해 폐쇄되었다가 2차 대전을 겪고 난 뒤 한참의 시간이 흐른, 2001년 9월 11일에 현재의 모습으로 정식 개관하였다. 유대인계 미국인.. 더보기
[기억발전소 해외탐방] ⑧ 다이얼로그 소셜 엔터프라이즈(Dialogue Social Enterprise) 베를린 소통 박물관 기억발전소는 사회의 소수자에 주목하며, 문화콘텐츠의 확산을 통해 일자리 창출 및 기억의 공유가 가능할 수 있는 지점을 찾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사회 소수자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나 선입견을 해소하고, 소수자에 대한 새로운 상상을, 동시에 관련 당사자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전시를 기획, 운영하고 있는 독일 함부르크의 다이얼로그 소셜 엔터프라이즈(Dialogue Social Enterprise, 이하 DSE)를 방문하였다. 이와 더불어 DSE에서 기획, 운영하고 있는 전시 에 참여하였다. 2008년 안드레아스 하이네케(Andreas Heinecke), 오르나 코헨(Orna Cohen), 클라라 클레츠카(Klara Kletzka), 로라 곤(Laura Gorn), 토마스 리쳐(Thomas.. 더보기
[기억발전소 해외탐방] ⑦ 매스 옵저베이션 아카이브 & 더 킵(Mass Observation Archvie & The Keep) 브라이튼 기억발전소가 탐방지로 영국을 선택하였던 가장 큰 이유는 매스 옵저베이션 아카이브 & 더 킵(The Mass Observation Archive & The Keep)을 방문하기 위해서였다. 특히 매스 옵저베이션 아카이브(이하 MOA)는 영국인의 일상에 주목하여 관련된 자료를 수집하고, 이를 위해 다양한 워크숍, 자원봉사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이렇게 얻어진 자료를 연구자가 아닌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모두 활용할 수 있도록 공개된 아카이브의 가장 대표적 사례인 동시에 오래된 사례다. 기억발전소 역시 ‘일상’을 기억하고 기록하는 것에 대한 의미를 두고 있기 때문에 선행 기관으로서 MOA의 시스템이나 프로그램을 체험하기 위해서였다. 기억발전소는 23일, 24일 양일간 MOA와 더 킵(이하 The Kee.. 더보기
[기억발전소 해외탐방] ⑥ 도크랜즈 박물관(Museum of London Docklands) 템즈강으로 이어지는 항만으로 강의 역사와 함께 하는 이곳은 이미 수 세기 전에 항만으로 계획 개발된 곳으로 지금은 JP모건이나 시티은행 등 다국적 기업의 빌딩으로 들어서있다. 한때 영국의 노동운동과 좌익운동의 중심지였던 카나리와프가 세계 자본의 상징으로 변모했다는 점이 아이러니하게 느껴졌다. 런던 외곽 개발과정에서 지역재생의 대표적인 사례로 손꼽히는 만큼 이번 도크랜즈 박물관 탐방은 카나리와프의 옛 모습과 관련된 기억과 기록물을 어떻게 수집하고 정리해서 보여주고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었다. 2003년 영국 정부는 재개발로 인해 사라질 수 있는 도크랜드의 과거와 역사, 문화를 기억하기 위해 옛 설탕창고를 리모델링하여 도크랜즈 박물관을 건립하였다. AD43년부터 현재까지 런던 항구 지역의 역사를 담은 .. 더보기
[기억발전소 해외탐방] ⑤ 피와이엠씨에이 & 유스 클럽(PYMCA & YOUTH CLUB) 영국에는 국가기록을 보관하고 있는 기록보존소를 비롯하여 박물관, 갤러리, 대학, 연구소 등의 잘 알려진 아카이브뿐 아니라 다양한 주제와 형태를 가진 아카이브 단체들이 있다. 기억발전소가 방문한 피와이엠씨에이(PYMCA)는 Photographic Youth Music Culture Archive의 약자로, 직역하자면 젊은이들의 음악, 문화 사진 아카이브다. 피와이엠씨에이(Photographic Youth Music Culture Archive, 이하 PYMCA)는 1997년 설립되었다. 현재 1940년대부터 현재까지를 모두 아우르는 55,000~60,000개의 젊은이들의 문화에 관한 사진들을 보유하고 있다. PYMCA는 보유한 사진의 판권을 판매하며, 유스 클럽(YOUTH CLUB)은 비영리 목적의 전시,.. 더보기
[기억발전소 해외탐방] ④ 화이트채플 갤러리, 런던박물관, 영국도서관 기억발전소는 탐방 4일차에 문화예술을 접목한 아카이브 사례로서 화이트채플 갤러리 아카이브에 방문하여 아카이브 운영과 아카이브를 활용한 전시의 방식에 대해 알아보고자 하였다. 또한 다양한 구술기록물을 수집, 활용하고 열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런던박물관과 영국도서관에 방문하여 그 현황을 알아보고자 화이트채플 갤러리와 함께 방문하였다. 화이트 채플 갤러리((White Chapel Gallery, 이하 WCG)는 1901년 이스트 런던 지역 주민들에게 좋은 예술을 제공하기 위해 설립된 공공미술관이다. 산업혁명과 빅토리아 시대에는 이스트엔드에 해당하던 이 지역은 당시 가장 후미진 지역의 하나로 범죄와 매춘의 대표적인 공간이었고, 20세기에 들어서도 다양한 인종이 모여사는 도시빈민가였지만 지금은 런던의 문화예술에.. 더보기
[기억발전소 해외탐방] ③ 오토그래프 에이비피 & 국제시각예술연구소(Autograph ABP & Institute of international Visual Arts) 둘째 날 기억발전소는 문화다양성, 소수자 인권에 대한 주제를 나타내고자 하는 예술 단체인 오토그래프 에이비피 & 국제시각예술연구소(Autograph ABP & Institute of international Visual Arts(INIVA))를 방문하였다. 두 기관은 리빙톤 플레이스(Rivington Place)에 위치하고 있다. 리빙톤 플레이스는 영국 최초의 시각예술의 다양성을 위한 공용공간으로서 2007년 문을 열었다. 이곳에는 오토그래피 에이비피(Autograph ABP, 이하 ABP)의 사무실 공간과 전시 공간, 국제시각예술연구소(Institute of International Visual Arts, 이하 INIVA)의 스튜어트 홀 라이브러리(the Stuart Hall Library), 런던 동.. 더보기
[기억발전소 해외탐방] ② 첫 탐방지, 영국 국립기록보존소(The National Archives) 기억발전소는 15일 오전에 한국을 출발하여 15일 오후 3시 영국에 도착하였다. 길었던 입국심사를 통과하여 튜브를 타고 숙소가 있는 러셀스퀘어 역으로 향했다. 탐방 첫날은 앞으로의 탐방을 위해 저녁을 먹고 간단하게 숙소 인근을 돌아보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기억발전소의 런던의 첫 목적지는 영국 국립기록보존소(The National Archives)다. 영국 법무부의 책임운영기관인 국립기록보존소(The National Archives)는 1086년에 만들어진 둠즈데이 북부터 지도, 사진, 포스터, 드로잉, 현대식 문서 등 다양한 사료를 보관하고 있으며, 250개의 정부관할부처와 공공단체의 주 자료원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대부분의 사료가 디지털화되어 웹사이트를 통해 검색이 가능하며, 기관을 방문하면 등.. 더보기
[기억발전소 해외탐방] ① 새로운 옛날, 프롤로그 기억발전소는 ‘의미화 작업’의 일환으로 ‘기억’에 주목한다. 그것은 잘 정리되어 보관함에 들어가 버린 기록물(글, 사진, 자료 등), 즉 박제된 기억에 대한 것이 아니다. 오히려 기록과 기억이 만나 ‘하나의 이야기’로 의미화되고, 비로소 ‘기억’이 개인을 넘어 사회에 활용될 수 있기를 바란다. 기억발전소는 개인의 기억이 한 사회의 공유기억이 될 수 있도록 하고, 보통의 삶이 구체적인 역사의 증거가 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기억의 선순환’에 일조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소셜 벤처이다. 기억발전소는 2015 씨커즈 탐방을 통해 6월 15일부터 30일까지 영국과 독일의 다양한 개인사, 지역사 아카이브 기관들을 방문하여 실무자적 입장에서의 기록이나 자료 수집, 보관, 활용 절차 등과 함께 아카이브를 활용하는 사람..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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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프로젝트 보고] 지속가능한 섬유 소재 세미나 패션과 섬유 산업의 환경적 영향 패션과 섬유산업은 생산과 소비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섬유 폐기물을 발생시킬 수밖에 없으며, 최근에는 그 엄청난 양 때문에 심각한 환경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유행에 민감하고 사용주기가 짧은 저가의 의류를 대량생산 공급하는 글로벌 패스트 패션의 확산으로 버려지는 의류 폐기물은 더욱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생산자의 공장과 소비자의 옷장에서 버려지는 섬유 폐기물들은 대부분 매립되거나 소각되어 지구 환경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전 세계에서 폐기되는 섬유 및 의류의 양은 얼마나 될까?미국에서는 매년 1,273만톤의 의류 폐기물이 매립되며, 재활용되는 의류는 15%에도 못미친다(texile waste solutions, 2014).영국에서는 매년 약 80.. 더보기